나토 GDP 2% 방위비 합의..트럼프 돌발 연설 눈총
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한 반(反) IS 국제동맹에 가입하기로 했다. 옌스 스톨벤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나토는 테러에 맞서 싸우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강한 정치적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다만 직접 IS와 전투에 나서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 자발적으로 IS에 가담한 이른바 '외국인 전사'에 대한 정보 공유를 강화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개 회원국 중 23개국은 여전히 그들의 안보를 위해 내야 하는 몫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 이는 미국의 납세자들에게 불공평한 일이다. 이들 국가는 엄청난 돈을 미국과 나토에 빚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로이터 통신은 나머지 정상들이 표정 관리를 하기 어려웠다면서, 때와 장소가 적절치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 역시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트럼프의 이같은 연설은 나토가 어떻게 작동되는지에 대한 이해 부족을 보여주며, 가까운 동맹들을 잠재적으로 멀어지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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