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인생술집'에서 배우 서지혜와 신소율이 가족 이야기에 눈물을 지었다.

25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는 서지혜와 신소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서지혜는 소주를 먹지 못하게 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서지혜는 "과거 한 남자후배가 소주 한 병을 들고 찾아왔다. '술 잘 마신다고 들었다'면서 종이컵에 소주를 따라주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지혜는 "질 수 없다는 생각에 한 번에 소주를 마시고, 곧바로 그 후배에게 소주를 따라줬다"면서 "그 다음날 숙취 때문에 엄청 힘들었다. 그 이후로 소주 냄새만 맡아도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서지혜와 소율은 각각 이상형으로 날라리와 손이 예쁜 남자라고 밝혔다. 이에 김희철은 "내가 두 사람의 이상형 모두에 해당한다. 손이 길고 예쁘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신소율은 김희철에게 "날라리냐"고 물었고, 이에 김희철은 "완전 날라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지혜는 부잣집 딸이라는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평범한 집안에서 자랐다는 서지혜는 "그게 부끄럽다는 생각을 전혀 않았다. 그래서 부잣집 딸 아니라고 이야기했는데, 지인들이 못 믿더라"고 했다.

이후 루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다던 서지혜는 "그러다 보니까 점점 저에 대한 오해가 쌓여가더라"고 했다.

또한 서지혜는 과거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상업고등학교에 진학했던 것을 이야기했다. 서지혜는 "제가 장녀이다 보니까 빨리 취업해서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학 가기는 부담스러웠다"로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서지혜는 고등학교 2학년일 때 길거리 캐스팅,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고 했다. 1년 동안 1500만 원을 벌었다던 서지혜는 "어느 날 아빠가 그 돈을 빌려주시면 안 되겠냐고 하셔서 빌려줬다. 말로는 '꼭 갚아야 해'라고 했지만, 마음은 그게 아니었다"고 했다. 또한 서지혜는 "이 이야기를 하면 부모님이 속상해하실까 봐 걱정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신소율은 아버지와 5년 동안 절연했던 과거를 공개했다. 신소율은 배우를 하기 위해 고등학교까지 자퇴했지만, 전 소속사와 2번의 소송으로 인해 아픔을 겪어야 했다고.

이어 신소율은 "제 소송비 때문에 자가에서 월세로 옮겨 다녔다, 아버지가 엄청난 사랑꾼이신데 저한테 '네가 뭔데 내 아내를 힘들 게 하냐. 건방 떨지 마라. 너보다 엄마가 먼저다'라고 했다. 그 이후로 5년 동안 절연했다"고 했다.

아버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거절당했다고. 이에 신소율은 "엄마를 행복하게 하면 아버지랑 화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집을 사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았고, 작년에 드디어 부모님께 집을 사드렸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