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옆에서 하룻밤..진화하는 박물관

이은정 입력 2017. 5. 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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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시된 공룡 표본 아래에서 하룻밤을 보내거나 스스로 정답을 찾아보는 체험을 하는 전시관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단순 전시에서 벗어나 진화하고 있는 박물관과 과학관을, 이은정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서울의 한 박물관.

아무도 없는 조용한 박물관에 열세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녹취> "엉덩이뼈를 꼭 봐주시면.."

학예사의 안내에 따라 매머드가 멸종한 과정, 동물이 진화하는 모습을 배웁니다.

나비는 지역에 따라 색깔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족끼리 곤충 표본도 직접 만들어보고, 박물관 구석구석에 담긴 미션을 수행하느라 뛰어다니는 새 밤이 깊어집니다.

로비에 텐트를 치고 거대한 공룡 표본 아래에서 하룻밤을 자는 신기한 경험을 합니다.

<인터뷰> 이민주(서울 서대문구) : "실제 동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학생들이 망원경으로 별자리를 보고 있습니다.

오리온 자리는 사실 우주에 흩어져 있는 천체들이지만 사람들이 상상으로 연결해 별자리로 만들었습니다.

<녹취> "나는 얘를 맞춰야 하고 너는 얘를 맞춰야하고.."

최근 문을 연 이 과학관은 특별한 설명없이 학생들이 직접 원리를 터득하도록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이정모(서울시립과학관장) : "과학은 손으로 배워서 몸으로 익혀야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해보자는 겁니다."

3D 안경을 쓰고 손에 잡힐 듯한 우주를 여행하는 L자형 영상관까지.

과학관이 다양하고 재미있는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이은정기자 (ej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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