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본 커제 9단은.."50번째 수까진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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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번째 돌을 놓을 즈음까지는 완벽했다."
커제9단은 25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알파고와 바둑 2국에서 155수만에 돌을 던졌다.
이후 커제의 수를 분석한 알파고는 바둑 판 전체에서 복잡한 전투 바둑을 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알파고는 이런 복잡한 공격 전략을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커제 9단이 돌을 던지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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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익현 기자)“50번째 돌을 놓을 즈음까지는 완벽했다.”
인간과 인공지능(AI) 간 세기의 바둑 대결은 또 다시 싱겁게 끝났다. 커제9단은 25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알파고와 바둑 2국에서 155수만에 돌을 던졌다.
이날 승리로 알파고는 이번 대회 우승이 확정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커제 9단은 경기 직후 “알파고는 바둑의 신 같았다”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알파고가 본 커제 9단은 어땠을까?
이날 알파고는 커제가 첫 50수까지는 ‘완벽하게 경기했다’(played perfectly)고 평가했다. 알파고를 만든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한 시간쯤 지날 무렵 이 같은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후 커제의 수를 분석한 알파고는 바둑 판 전체에서 복잡한 전투 바둑을 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알파고는 이런 복잡한 공격 전략을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커제 9단이 돌을 던지도록 만들었다.
외신들에 따르면 데미스 하사비스는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첫 100수까지는 알파고 마스터 버전과 경기한 어느 누구도 해내지 못할 경도로 박빙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열린 2차전은 1차전과는 사뭇 달랐던 것으로 평가됐다.
하사비스는 “알파고는 내가 승리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과는 반대되는 수를 여러번 뒀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는 경기 중반 무렵 알파고가 거의 승리할 것으로 판단했는데, 알파고 생각은 달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익현 기자(sin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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