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후보자 "어떤 조건에서도 인도적 지원은 돼야"

박소연 2017. 5. 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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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의 도발은 강력히 제재해야 하지만 대북 인도적 지원은 어떤 경우에도 해야 한다는 소신을 유엔의 원칙을 빌려 밝혔다.

25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강 후보자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거듭된 탄도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추가 도발이 있으면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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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의 도발은 강력히 제재해야 하지만 대북 인도적 지원은 어떤 경우에도 해야 한다는 소신을 유엔의 원칙을 빌려 밝혔다.

25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강 후보자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거듭된 탄도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추가 도발이 있으면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4일과 21일의 잇따른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일각에서 신규 대북 제재 결의 채택 문제가 거론되는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새 정부 기조와 맞닿아 있는 발언이다.

강 후보자는 북한 도발 관련 질문에는 "더 깊이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정치적 고려와는 별도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적 지원은 인간이 고통받는 데 대해 해야 하는 인류 보편의 가치"라며 "그것이 유엔의 원칙이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자는 이날 이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에 마련된 사무실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약식 질의응답을 가졌다. 그는 장관이 되면 위안부 피해자들을 만나러 갈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는 "사실 지난번 휴가차 왔을 때 뵈러 가려고 연락하니 한 분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못 갔다"면서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볼까 한다"고 답했다.

강 후보자는 자신이 문재인 정부 첫 외교장관으로 지명된 데 대해 "국제무대에서의 10년 경험이라든가 여러가지를 고려해 부른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께서 중책을 맡긴 데 대한 신뢰에 감사하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부터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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