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7볼넷' 리치 힐 "용납할 수 없는 결과"

김재호 2017. 5. 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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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등판 중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인 LA다저스 좌완 선발 리치 힐은 이날 패배를 반성했다.

힐도 투구 도중 마운드를 벗어나거나 공수 교대 후 욕설을 내뱉으며 흔들리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로버츠는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해왔는지를 잘알고 있다. 나는 그가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다음 등판에서는 준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힐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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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금까지 등판 중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인 LA다저스 좌완 선발 리치 힐은 이날 패배를 반성했다.

힐은 2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4+이닝 4피안타 7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팀은 1-6으로 졌고, 자신은 시즌 두번째 패배를 안았다.

투구 수 82개중 절반이 넘는 42개가 볼일 정도로 그의 제구는 최악이었다. 힐도 투구 도중 마운드를 벗어나거나 공수 교대 후 욕설을 내뱉으며 흔들리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리치 힐은 7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무너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힐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나쁜 결과가 나왔다. 끔찍하다. 상대에게 경기를 그냥 내줬다. 모두 내 책임"이라며 자책했다.

자책은 계속됐다. "용납할 수 없는 결과다. 받아들이기 어렵다. 한주간 훈련을 열심히 해서 다음 등판을 준비할 것"이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트라이크존에 절망하는 모습이었다. 그 이후 패스트볼, 커브의 커맨드를 잃었다"며 힐의 투구를 평가했다. "커브의 커맨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을 보고 물집을 걱정했다"며 힐의 손가락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힐은 스트라이크존에 대해서는 "경기의 일부다. 내가 적응해야 하는 문제"라고 답했다. 손가락에 대해서도 "물집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안�E다. 건강하다"며 자신을 괴롭혔던 물집 문제와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뭐가 문제인지 콕 집어서 얘기할 수는 없다. 매캐닉에서 문제가 있었던 거 같다. 다음 등판 전까지 보완해야 할 문제"라며 이날 투구의 문제점에 대해 말했다.

투구 도중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템포와 리듬이 좋지 못했다. 더 좋아질 필요가 있다. 거기서 더 효율적인 투구를 했어야 하는데, 오늘 경기에서 절망스런 부분중에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힐은 다음주 원정에서 같은 팀을 한 차례 더 상대할 예정이다. 로버츠는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해왔는지를 잘알고 있다. 나는 그가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다음 등판에서는 준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힐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힐과 대조적으로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크 리크는 8이닝 1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로버츠는 리크의 투구에 대해 "야디에르 몰리나와 함께하는 것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이전과 같은 구위, 같은 볼배합을 갖고 있다. 몰리나와 함께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스트라이크존 낮게 제구하면서 싱커, 커터, 체인지업을 잘던졌고 세번째 승부에서는 커브도 섞어던졌다. 필요할 때는 땅볼도 유도했다. 타자들이 계속해서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를 만들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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