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시에 이견 달아도 되느냐"는 비서실장에 文대통령의 답

박광수 2017. 5. 25. 13: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임종석 신임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제1호 업무지시로 '일자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방안'을 하달하고 있다. 2017.05.10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지시에 이견을 제기하는 것은 해도 되느냐는 문제가 아니라 해야 할 의무"라고 말했다.

25일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통령님 지시사항에 이견을 제기할 수 있느냐"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질문에 문 대통령이 "잘못된 방향에 대해 한 번은 바로 잡을 수 있는 최초의 계기가 여기인데, 그때 다들 입을 닫아버리면 잘못된 지시가 나가 버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는 대통령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대통령이 이 회의를 지시사항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 소통하고 공유하고 결정하는 자리다. 여기서 격의 없는 토론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시는 그렇게 못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받아쓰기는 이제 필요 없다"며 "여기서 오간 내용을 전파하려면 자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 자료는 정리해서 배포할 테니 여기서는 그냥 논의에만 집중해달라"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트럼프, 두테르테에 "핵잠수함 두대 있다" 자랑하며···

'계급장 떼고 받아쓰지 마'···文의 청와대선

[단독] 스페인 귀화 권유 거절한 이승우 "내 꿈은···"

"포티차?" "피자?" 교황과 멜라니아 아리송한 대화

김성태 "살면서 이렇게 힘들기는··· 김어준 잔인해"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