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시에 이견 달아도 되느냐"는 비서실장에 文대통령의 답
박광수 2017. 5. 25. 13:35
25일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통령님 지시사항에 이견을 제기할 수 있느냐"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질문에 문 대통령이 "잘못된 방향에 대해 한 번은 바로 잡을 수 있는 최초의 계기가 여기인데, 그때 다들 입을 닫아버리면 잘못된 지시가 나가 버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는 대통령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대통령이 이 회의를 지시사항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 소통하고 공유하고 결정하는 자리다. 여기서 격의 없는 토론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시는 그렇게 못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받아쓰기는 이제 필요 없다"며 "여기서 오간 내용을 전파하려면 자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 자료는 정리해서 배포할 테니 여기서는 그냥 논의에만 집중해달라"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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