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이정현 "KCC, 우승할 수 있는 팀..돈 신경 쓰지 않았다"

김진성 입력 2017. 5. 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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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었다."

프로농구 FA 시장을 통해 이적한 9명의 선수가 25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KBL 센터에서 일제히 새로운 소속팀과 계약을 맺었다. 역대 FA 최고금액인 9억2000만원에 KCC와 5년 계약한 이정현 역시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정현은 "이 정도의 많은 금액에 사인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가치를 인정 받아서 좋다. 부담감이 있지만, 더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구체적으로 이정현은 "동부와 KCC의 800만원 제시액 차이(동부 제시액은 9억1200만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 동부는 리빌딩을 해야 하는 팀이고, KCC는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다. 동부에 나를 가장 잘 아는 이상범 감독님이 있어서 고민도 했다. 결국 KCC를 택했다. 좋은 선수들과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털어놨다.

이정현은 협상과정에 대해 "KGC와 협상과정에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렇다고 안 좋게 나온 것은 아니다. KGC 선수들에게 축하 연락도 받았고, 나 역시 감사하다고 했다. KCC는 정말 나를 필요로 한다는 걸 느꼈다. 그 정도의 많은 금액을 제시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다. KCC에서 좋은 동료들과 시너지효과를 내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정현은 "아직 9억2000만원을 받는다는 게 와 닿지는 않는다. 첫 달 월급을 받아봐야 알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어 "나 역시 기량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싶다. KCC에서 원하는 역할을 해내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정현은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전주에서 추억이 별로 없다. 못했던 기억만 많다. 전주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다. 앞으로 1주일 정도 푹 쉬고 몸을 만들겠다. 작년보다 몸을 더 잘 만들어서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다짐했다. 이정현은 "기복의 편차를 줄여야 한다. 대표팀에 가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오히려 대표팀에 가면 몸 관리가 되고 기량도 좋아지는 부분이 있다. 8월에 아시아컵이 있으니 지금부터 잘 준비하겠다. 대표팀 멤버들끼리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지만, 최대한 잘 맞춰보겠다. 대표팀이든 KCC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정현. 사진 =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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