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록관 전시 옛 전남도청 현판은 '짝퉁'.."1980년 당시 현판 아니다"

배상현 2017. 5. 25. 10: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보관 중인 옛 전남도청 현판은 1980년 당시 현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1980년 5·18 당시 광주 금남로 옛 전남도청에 걸렸던 현판은 지난 2005년 10월 도청 이전 당시 떼어내 무안 도청 수장고에 보관되었고 관리번호 '행정박물 2016-122' 공공기록물로 지정되어 지난해 10월부터 전남도청 5층 기록관에 잘 보존되어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옛 현판은 전남도청 기록관에 보관중"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23일 전남도청 5층 기록관에 보관 중인 옛 전남도청 현판.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은 옛 도청 현판은 5·18 당시 총탄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2017.05.23 (사진= 우승희 의원 제공) praxis@newsis.com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보관 중인 옛 전남도청 현판은 1980년 당시 현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1980년 5·18 당시 광주 금남로 옛 전남도청에 걸렸던 현판은 지난 2005년 10월 도청 이전 당시 떼어내 무안 도청 수장고에 보관되었고 관리번호 ‘행정박물 2016-122’ 공공기록물로 지정되어 지난해 10월부터 전남도청 5층 기록관에 잘 보존되어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현재 광주 5·18기록관에 보관돼 있는 '옛 전남도청' 현판에 대해 진본 여부 등에 대한 논란이 일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광주 5·18기록관은 지난해 입수한 옛 도청 현판이라며 "일제 강점기인 1930년 준공된 전남도청은 2005년 10월 무안군 남악으로 청사를 이전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현판은 떼어내져 도청 별관 창고에 아무렇게나 버려져 곧 고물상으로 넘겨질 운명 이었다. 당시 문화전당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5·18구속부상자회 회원 이모씨가 이를 발견, 2016년 4월28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보관 및 전시를 부탁했다"는 설명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정확한 연도는 밝히지 않았지만, 1980년 당시 현판 처럼 묘사해 관리부실 가능성 등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대해 전남도 한 관계자는 "5·18당시 옛 도청 현판은 1개다. 두개가 있을 수 없다"면서 "5·18기록관에 있는 현판은 1980년 이전에 있었던 것인지, 영화, 드라마 촬영 등을 위해 사용했는지 등은 알 수 없지만, 5·18 당시 것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이같은 주장을 하자, 5·18기록관측은 설명서를 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앞으로 5·18 당시 현판에 있는 두군데 흔적에 대해 총탄 여부 등을 국립과학수사원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 5·18기록관에 기증 여부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한편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영암1)은 최근 열린 전남도의회 제313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 지난 5·18일 시도민대책위의 요청을 받고 옛 전남도청 현판이 전남도청 5층 기록관에 보존중인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원래위치에 원형복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raxi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