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록관 전시 옛 전남도청 현판은 '짝퉁'.."1980년 당시 현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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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보관 중인 옛 전남도청 현판은 1980년 당시 현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1980년 5·18 당시 광주 금남로 옛 전남도청에 걸렸던 현판은 지난 2005년 10월 도청 이전 당시 떼어내 무안 도청 수장고에 보관되었고 관리번호 '행정박물 2016-122' 공공기록물로 지정되어 지난해 10월부터 전남도청 5층 기록관에 잘 보존되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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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현판은 전남도청 기록관에 보관중"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보관 중인 옛 전남도청 현판은 1980년 당시 현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1980년 5·18 당시 광주 금남로 옛 전남도청에 걸렸던 현판은 지난 2005년 10월 도청 이전 당시 떼어내 무안 도청 수장고에 보관되었고 관리번호 ‘행정박물 2016-122’ 공공기록물로 지정되어 지난해 10월부터 전남도청 5층 기록관에 잘 보존되어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현재 광주 5·18기록관에 보관돼 있는 '옛 전남도청' 현판에 대해 진본 여부 등에 대한 논란이 일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광주 5·18기록관은 지난해 입수한 옛 도청 현판이라며 "일제 강점기인 1930년 준공된 전남도청은 2005년 10월 무안군 남악으로 청사를 이전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현판은 떼어내져 도청 별관 창고에 아무렇게나 버려져 곧 고물상으로 넘겨질 운명 이었다. 당시 문화전당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5·18구속부상자회 회원 이모씨가 이를 발견, 2016년 4월28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보관 및 전시를 부탁했다"는 설명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정확한 연도는 밝히지 않았지만, 1980년 당시 현판 처럼 묘사해 관리부실 가능성 등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대해 전남도 한 관계자는 "5·18당시 옛 도청 현판은 1개다. 두개가 있을 수 없다"면서 "5·18기록관에 있는 현판은 1980년 이전에 있었던 것인지, 영화, 드라마 촬영 등을 위해 사용했는지 등은 알 수 없지만, 5·18 당시 것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이같은 주장을 하자, 5·18기록관측은 설명서를 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앞으로 5·18 당시 현판에 있는 두군데 흔적에 대해 총탄 여부 등을 국립과학수사원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 5·18기록관에 기증 여부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한편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영암1)은 최근 열린 전남도의회 제313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 지난 5·18일 시도민대책위의 요청을 받고 옛 전남도청 현판이 전남도청 5층 기록관에 보존중인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원래위치에 원형복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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