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대화타령'은 기만극..핵 공격수단 더 만들 것"

김지훈 입력 2017. 5. 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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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대화 재개 움직임이 자신들의 핵 타격능력을 제거하기 위한 기만극이라고 주장하며 핵 무력 고도화 강행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대변인은 또한 "북극성-2형을 비롯한 주체탄들을 다량계열생산해 전략군부대들에 실전배비(배치)하는 것은 (핵-경제) 병진노선에 따라 국가 핵무력을 강화하는 길에서 거치는 정상적 국가방위사업"이라며 "미국의 선제타격 기도가 노골화되는 현실에서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은 응당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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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조선당국 정신 차려라" 비난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대화 재개 움직임이 자신들의 핵 타격능력을 제거하기 위한 기만극이라고 주장하며 핵 무력 고도화 강행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24일 북극성-2형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탄 움직임에 대한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북극성-2형 시험발사에 넋이 나가 히스테리적 발작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통신은 25일 전했다.

대변인은 이어 "아연실색한 미국이 야단을 떠는가 하면, 일본을 비롯한 그 추종세력들도 소란스럽게 놀아대고 있다"며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 대결 '합창'에 남조선당국도 끼어들어 청승맞은 가락을 보태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또한 "북극성-2형을 비롯한 주체탄들을 다량계열생산해 전략군부대들에 실전배비(배치)하는 것은 (핵-경제) 병진노선에 따라 국가 핵무력을 강화하는 길에서 거치는 정상적 국가방위사업"이라며 "미국의 선제타격 기도가 노골화되는 현실에서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은 응당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특히 "미국은 '정권전복도 안하고 침략도 안하며 체제도 보장할 것'이라느니, '믿어 달라'느니 하며 겉발린 대화 타령을 늘어놓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은 조선 동해상에서 괴뢰호전광들과 함께 북침을 노린 연합해상훈련을 벌려놓고 있으며, 일본에 있던 로날드 레이건 핵항공모함타격단도 사상최대규모의 합동훈련을 위해 조선반도해역으로 기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이 대화니 뭐니 하는 것은 우리의 핵보복 타격능력을 거세하기 위한 기만극에 불과하다"며 "임의의 시각에 핵전쟁의 불집을 터트리려는 승냥이 야망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방했다.

이는 최근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북한을 공격하지 않고, 체제도 보장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대변인은 더불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남조선당국은 외세의 장단에 춤을 추면서 우리의 정당한 자위력 강화조치를 걸고 드는 것은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이 어떻게 지켜지고, 북남관계를 담보하는 힘이 무엇인지 모르고 놀아대는 무지스러운 추태라는 것을 깨닫고 정신 차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그 어떤 위협도, 감언이설도 우리에게 통하지 않으며, 우리의 핵무력 강화의 길을 누구도 막을 수 없다"며 "우리에 대한 압살야망에 기를 쓰고 매달리는 한 우리는 핵무력의 다양화와 고도화를 더욱 다그쳐 나갈 것이다. 온 세계는 우리 식의 주체무기, 핵공격수단들을 어떻게 더 많이 만들어 내는가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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