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유라는 잘못 없어..장시호가 집안을 팔아먹었다" 비난

입력 2017. 5. 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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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조카 장시호 씨에 대해 "집안을 팔아 먹었다"고 비난했다.

최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24일 열린 자신과 이대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의 속행공판에서 특검 등의 조사에 적극 협조한 장씨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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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조카 장시호 씨에 대해 “집안을 팔아 먹었다”고 비난했다.

최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24일 열린 자신과 이대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의 속행공판에서 특검 등의 조사에 적극 협조한 장씨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씨는 법정에서 불리한 증언을 했던 장씨에 대해 “집안을 팔아 먹고 있다”고 했으며, 김종 전 차관에 대해서는 “증인으로 나올 때마다 말이 바뀐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최씨는 딸 정유라 씨를 끝까지 감싸려는 모습을 보였다. 최씨는 정 씨에 대해 “수강 신청, 봉사활동 서류 등은 정씨가 아닌 내가 비서를 통해 처리했다”면서 “정씨 공범이란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입학하는 순간에 안민석이 모든 학교에 전화해 ‘정유라를 뽑으면 안된다’고 해 엄청 시끄러웠다”며 “기자들이 바글바글대 학교를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했다.

또한 격앙된 목소리로 “걔가 충격을 받아 영혼을 뺏겨 자살을 기도했다”며 “한국에서 살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최씨가 그토록 지키길 원했던 정씨는 자신의 송환결정이 잘못이라며 덴마크 법원에 낸 소송을 철회, 다음달 안으로 국내로 송환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모녀가 나란히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2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 된 장씨는 장 씨는 최 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공모해 자신이 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2800만원을 후원하도록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 주식회사(GKL)에서 부당하게 2억원을 지원받은 혐의 등이 있다.

이와 관련 장 씨는 검찰 조사 및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시인한 바 있다. 검찰은 장 씨를 추가 기소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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