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이룬 무리뉴, "우승은 최고의 리빌딩 방법"

한준 기자 2017. 5. 2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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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팀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이를 위해 우승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우리는 견고했고, 컴팩트했고, 결정력도 좋았다. 갖춰야 할 모든 것을 보여줬다. 공중전을 압도할 수 있다면 긴 패스를 해야 한다. 시와 같은 축구가 많지만, 그런 축구가 많은 우승컵을 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강점을 잘 알고 있고, 상대의 약점을 압박했다." 이는 무리뉴 감독의 철학이며, 앞으로 맨유의 운영 방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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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우리는 팀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이를 위해 우승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축구계의 대표적인 실리주의자이자 현실주의자인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부임 첫 시즌을 "만족한다. 좋은 시즌이다"라고 자평했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능력을 트로피로 입증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2/2013시즌 레알마드리드에서 메이저 타이틀 없이 시즌을 마쳤다. 2013/2014시즌 첼시로 돌아왔고, 2014/2015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뤘다. 하지만 2015/2016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2016년 여름 무리뉴 감독의 행선지는 맨유였다. 마음의 고향 첼시에서 또 한번 상처를 입고 리그 내 라이벌 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무리뉴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커뮤니티실드와 리그컵에 이어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이루며 세 개의 트로피를 들었다. 이중 가장 결정적인 것은 최대 목표였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안긴 유로파리그 우승이었다.

한국시간으로 25일 새벽 아약스와 결승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이후 무리뉴 감독의 인터뷰는 의기양양했다.

"아주 많은 의미를 갖는 우승이다.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게 되었고, 우리의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이자, 맨유 역사상 처음으로 이룬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무리뉴 감독은 이것이 맨유 부활의 서막일 뿐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맨유는 역사적으로 톱 클럽이지만, 지난 3년 간 이 팀은 아주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재구축하는 중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우승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돌아갈 수있게 됐다. 물론, 아직 우승후보는 아니다."

무리뉴 감독은 현재 맨유의 전력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쉽게 이룰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며,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도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전력은 아니라고 인정했다. 이제 막 새로운 방식으로 재구축되고 있으며, 선수단에 보강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그래서 아주 중요한 우승이었다. 물론, 리그에서 4위를 하거나, 2위, 3위의 성적을 거두는 것보더 우승이 더 좋다. 시즌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치열하고, 아주 어려웠다. 하지만 좋은 시즌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시즌 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한 가운데 젊은 팀 아약스를 상대로 지배적인 경기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구축 과정에서 승리와 우승으로 목표점에 다가서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무엇보다 승리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는 견고했고, 컴팩트했고, 결정력도 좋았다. 갖춰야 할 모든 것을 보여줬다. 공중전을 압도할 수 있다면 긴 패스를 해야 한다. 시와 같은 축구가 많지만, 그런 축구가 많은 우승컵을 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강점을 잘 알고 있고, 상대의 약점을 압박했다." 이는 무리뉴 감독의 철학이며, 앞으로 맨유의 운영 방향이 될 것이다. 실리적인 축구, 개별 경기 전략에 집중하는 승리축구다.

무리뉴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 회견에서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을 미리 이야기하는 것을 꺼렸다. 특히 아틀리티코마드리드에 소속된 프랑스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의 이야기는 함구했다. 그리즈만은 최근 인터뷰에서 맨유 이적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아틀레티코 측에 무례한 일이기에 그리즈만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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