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2경기9골' 베네수엘라, "이거 실화인가요?"

피주영 2017. 5.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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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피주영]
"2경기 9골, '이거 실화인가요(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는 뜻의 은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 참가 중인 베네수엘라의 경기 결과를 접한 한 축구팬의 반응이다.

'전차군단' 독일, '북중미의 맹주' 멕시코, '다크호스' 바누아투와 함께 B조에 속한 베네수엘라는 조별리그 2경기를 치른 현재 2연승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했다.

지난 20일 독일과 1차전에서 2-0 손쉬운 승리를 거둔 베네수엘라는 23일 바누아투전에서는 '골 융단폭격'을 퍼부으며 7-0 대승을 챙겼다. 2경기에서 9골을 쏟아 낸 베네수엘라는 이번 대회 참가국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말 그대로 직접 보지 않으면 믿지 못할 폭발적인 화력이다.

호날두 페냐(20)와 호날두 샤콘(20), 호날두 루체냐(20)로 이뤄진 '호날두 트리오'는 무시무시한 베네수엘라 공격의 중심이다. 공교롭게도 모두 세계적인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와 이름이 같아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름만 같은 게 아니다. 이들은 호날두라는 이름에 걸맞은 실력까지 갖췄다.

그중에서도 페냐는 3인방의 선봉격이다. 주전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등번호 9'를 달고 뛰는 그는 독일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의 볼을 가로챈 그는 주 무기인 순간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로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바누아투전에서는 숨겼던 패스 능력도 공개했다. 시종일관 상대 수비수 2~3명을 달고 다닌 페냐는 득점보다는 이타적인 플레이에 주력하며 도움 1개를 올렸다.

미드필더 루체냐는 베네수엘라의 '중원사령관'이다. 오른발 킥이 주 무기인 그는 코너킥과 프리킥을 도맡아 찬다. 대부분의 공격은 루체냐의 발에서 시작되는 셈이다. 바누아투전 세트피스 득점 2개도 모두 그의 발에서 나왔다. 강력한 오른발을 지닌 만큼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터진 중거리슛도 일품이다.

측면 공격수 샤콘은 풍부한 활동량과 빠른 크로스가 전매특허다. 바누아투전에 나선 그는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벼 상대 수비를 지치게 만들었다. 정확한 패스로 도움 1개도 기록했다. '호날두 트리오'는 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멕시코와 조 1위 자리를 걸고 맞붙는다.

대전=피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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