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살아남은 제주, 아시아 태풍이 되다

2017. 5. 25.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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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무실점 승리! 값진 결과다.

'K리그의 자존심' 제주 유나이티드가 24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마르셀로-진성욱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홈&어웨이로 펼쳐지는 16강전의 특성상 1-0 승리와 2-0 승리는 차이가 크다.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이 적용된다는 점에서도 제주의 1차전 2-0 승리는 8강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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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亞 챔스 16강 1차전, 2-0 우라와 제압 마르셀로·진성욱 골…8강 유리한 고지

2-0, 무실점 승리! 값진 결과다.

‘K리그의 자존심’ 제주 유나이티드가 24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마르셀로-진성욱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31일 원정으로 펼쳐질 2차전을 앞두고 홈에서 귀중한 무실점 승리를 챙긴 덕분에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일본으로 건너갈 수 있게 됐다.

32강 조별리그에 출전한 K리그 4개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제주(H조 2위)는 F조 1위를 차지한 우라와를 맞아 쓰리백 카드를 내밀며 맞불을 놓았다. 전반전 볼 점유율 27%-73%에서 드러나듯, 경기는 우라와가 주도했다. 조별리그 6경기에서 무려 18골을 뽑으며 가공할 공격력을 뽐냈던 우라와는 그러나 좀처럼 제주의 굳게 닫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진성욱 추가골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24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우라와 레즈와의 2017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 후반 추가시간 진성욱의 추가골이 터지자 조성환 감독(왼쪽 4번째)과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반대로 제주의 역습 전략은 주효했다. 첫 골의 주인공은 마르셀로였다. 마르셀로는 전반 7분 황일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경기 초반 리드를 내준 우라와가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제주는 수차례 위기 상황에서도 실점하지 않고 버티다 후반 추가시간 천금같은 추가골까지 뽑았다. 교체 멤버로 투입된 진성욱이 역습 상황에서 30m 가까이 드리블한 뒤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했고, 볼은 우라와 골키퍼 니시카와의 몸에 맞은 뒤 다시 왼쪽 골대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홈&어웨이로 펼쳐지는 16강전의 특성상 1-0 승리와 2-0 승리는 차이가 크다.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이 적용된다는 점에서도 제주의 1차전 2-0 승리는 8강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제주는 원정 2차전에서 1-3으로 패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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