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약스]'맨유급 아냐' 비난받던 미운오리새끼들이 이끈 UEL우승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7. 5. 2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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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엄청난 이적료를 들여 영입했던 선수들은 올 시즌 계속해서 거품논란이 있어왔다.

하지만 그 맨유급이 아니라 평가받던 선수 혹은 늘 몸값 거품 논란에 있던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끝내 맨유는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달콤한 성공을 맛보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맨유는 내년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티켓을 가져갔다.

포그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역대 이적료 1위인 8930만 파운드(한화 약 1311억원)로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엄청난 논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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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엄청난 이적료를 들여 영입했던 선수들은 올 시즌 계속해서 거품논란이 있어왔다. 혹자는 ‘맨유급의 선수가 아니다’라며 혹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맨유급이 아니라 평가받던 선수 혹은 늘 몸값 거품 논란에 있던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끝내 맨유는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달콤한 성공을 맛보게 됐다.

맨유는 25일(이하 한국시각)오전 3시 45분 스웨덴 스톡홀름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유로파리그 결승전 아약스와 단판승부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맨유는 내년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티켓을 가져갔다.

전반 18분 폴 포그바의 왼발 중거리슈팅이 수비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선제골이 됐고 후반 3분에는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오버헤드킥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내 맨유에 감격스러운 우승컵을 안겼다.

이날 골을 넣고 도움을 기록했던 선수들의 명단이 참 흥미롭다. 포그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역대 이적료 1위인 8930만 파운드(한화 약 1311억원)로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엄청난 논란을 낳았다. 과연 포그바가 역대 이적료 1위가 될 선수인지부터 실력에 대한 의문 등도 따랐다. 실제로 포그바는 시즌 내내 분명 논란이 있는 활약을 펼치긴 했다. 그러나 행운이든 아니든 클럽의 명운이 달렸다는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올시즌만큼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한방에 날렸다

또한 포그바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한 마루앙 펠라이니 역시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한때 펠라이니는 ‘맨유급이 아니다’라는 혹평을 받을 정도로 부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맨유가 리그 6위에 그친 마당에 ‘맨유급’이라는 것이 무색해지기도 했고, 펠라이니는 에버튼 시절의 폼을 서서히 되찾아 이날 경기에는 선발 중앙 미드필더로 포그바와 호흡을 맞춰 결승골 도움까지 기록했다.

후반 3분 미키타리안의 골 역시 흥미로웠다. 그동안 꾸준히 크리스 스몰링의 수비력에 대해 의문이 돌고 잉글랜드 프리미엄 덕분에 맨유에 있다는 혹평도 있었지만 스몰링의 헤딩이 도움이 됐기에 미키타리안의 추가골도 가능했다.

미키타리안 역시 올 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에서 큰 기대를 받으며 이적했지만 확실하게 주전을 꿰차는데 실패함과 동시에 잦은 부상으로 리그에서 24경기 4골 1도움에 그쳤다. 하지만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달리던 맨유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결정적인 추가골이자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골을 안기며 승리를 확신시켜줬다.

결국 이날 맨유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것은 그동안 맨유 내에서도 꾸준히 의문부호가 붙고 혹평을 받던 ‘미운오리새끼들’이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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