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쿠팡도 물류센터 운영 잡음..협력업체 일방해지 등 '논란'

최선윤 2017. 5. 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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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물류 자회사 판토스가 협력업체들을 상대로 낮은 가격에 운송계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소셜커머스업체 쿠팡도 물류센터 운영과 관련, 각종 잡음이 나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앞서 물류센터 운영대행 업체 도급 계약시 협력업체에 과도한 부담을 전가한데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로 운영 주체를 이전하면서 기존 도급 계약업체에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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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에서 쿠팡 물류담당 자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서 '잡음'
도급 업체들 "일방적 계약해지·운영 노하우만 쏙 빼갔다" 주장
쿠팡 측 "대다수가 사실 아냐…법적으로 문제 없어"

【서울=뉴시스】김종민 최선윤 기자 = LG그룹 물류 자회사 판토스가 협력업체들을 상대로 낮은 가격에 운송계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소셜커머스업체 쿠팡도 물류센터 운영과 관련, 각종 잡음이 나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앞서 물류센터 운영대행 업체 도급 계약시 협력업체에 과도한 부담을 전가한데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로 운영 주체를 이전하면서 기존 도급 계약업체에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다.

전국 10여곳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쿠팡은 물류센터 인력을 A사, M사, D사, K사 등 다양한 전문 업체를 통해 아웃소싱으로 운영하다 이달 중순 들어 쿠팡의 물류담당 자회사 '컴서브'로 운영 주체를 바꾸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아웃소싱 인력업체들에게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했고, 이에 따른 피해도 고스란히 소규모 하청업체들에게 전가됐다는 하청업체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게다가 앞서 입찰 때부터 쿠팡에서 제시한 물류센터 운영에 필요한 예상 금액이 실제보다 낮게 책정되기도 해 도급업체들이 추가 인력 소요로 인한 피해를 떠안았다는 주장도 있었다.

쿠팡 물류담당 자회사 '컴서브'는 지난 2016년 설립된 회사라 물류센터 운영 노하우가 턱없이 부족한데, 내부 동선 최적화 같은 다른 도급업체들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는 등 단물만 빼갔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쿠팡 관계자는 "협력사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은 상호 합의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제보하신 분들이 상황이 안 좋아질 경우 자기 주장들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쿠팡 관계자는 "일각에서 지적한 각종 의혹이 많아 일일이 다 파악하고 있진 못하지만 대다수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또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들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업계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도급업체와 계약 해지를 하면서 이에 따른 손실분을 보전할 때 업체별로 차등 지급했기 때문에 일부에서의 불만이 외부로 표출된 것 같다"면서 "제기된 의혹들은 큰 틀에서 사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혁신과 도전을 지속해오던 쿠팡이 과도한 물류 투자로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개선을 위해 협력업체나 쿠팡맨에 대한 비용을 줄이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jmkim@newsis.com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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