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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신임총장 후보 김혜숙·김은미 교수로 압축…내일 최종 선출

등록 2017.05.24 23: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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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혜숙 이화여대 교수가 지난해 12월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앞은 최경희 전 총장. 2016.12.1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이화여대 신임 총장 임용후보자에 김혜숙(62·철학과)교수와 김은미(59·국제학과)교수가 각각 1, 2 순위로 선출됐다.

 24일 이대 16대 총장후보 추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한 총장 선거 1차 투표 결과 김혜숙 교수가 총 득표율 33.9%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김은미 교수는 17.5%를 획득해 2위를 기록했다.

 다만 합산 결과 김혜숙 교수가 과반수 이상의 득표율을 획득하지 못해 결선투표로 이어지게 됐다.

 결선투표는 25일 ECC 다목적홀 앞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1, 2위 득표자인 김혜숙 교수와 김은미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선관위에 따르면 23일 사전투표와 이날 1차 투표를 합산한 결과 교원 988명 중 850명(86%), 직원 270명 중 239명(88.5%), 학생 2만2581명 중 9464명(41.9%), 동창 1020명 중 782명(77%)이 참여했다. 총 투표율은 45.6%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는 김혜숙(철학), 강혜련(경영학), 이공주(약학), 김경민(경영학), 김성진(화학·나노과학), 최원자(생명과학), 김은미(국제학), 이향숙(수학·이상 기호순) 교수 등 총 8명이 입후보했으나 김경민 교수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했다.

 입후자별 득표수를 살펴보면 1위인 김혜숙 교수는 유효득표수를 교원 238표, 직원 122표, 학생 8215표, 동창 264표를 얻어 학내 구성원 모두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김은미 교수는 교원 163표, 직원 29표, 학생 222표, 동창 118표로 2위를 했다. 이어 강혜련 교수, 이공주 교수, 김성진 교수가 각각 총 득표율 17.4%,  16.3%, 6.7%를 기록했다.

 구성단위별 투표 반영 비율은 14차례나 이어진 4자(교수·직원·학생·동창)협의체 회의 끝에 '교수 100(77.5%):직원 15.5(12.2%):학생 11(8.5%):동창 2.6(2.2%)'다.

 1위를 차지한 김혜숙 교수는 지난해 미래라이프대학(평생교육 단과대학) 사태, '정유라 특혜' 파문을 겪어오는 과정에서 줄곧 학생들의 편에 섰다. 그는 지난해 12월15일 국회 청문회 당시 학생들이 점거한 본관에 경찰이 투입된 영상이 나오자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다.

 이대는 1990년 10대 윤후정(85) 전 총장 선출 당시 교수 직선제 선거를 한 적은 있지만 교내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직선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투표반영 비율 등 총장선출 방식을 두고 구원간 간 내홍을 겪기도 했다.

 이대는 오는 31일 교내 대강당에서 열리는 창립 131주년 기념식에서 16대 총장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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