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사냥' KIA 임기영 "한화라 조금 더 집중했다"

입력 2017. 5. 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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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사실 똑같이 던지려고 했는데, (상대가 한화라)조금 더 집중했던 것은 사실이다.”

KIA 타이거즈 언더핸드 투수 임기영이 친정팀을 상대로 승수를 추가했다. 임기영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KIA는 15안타 9득점을 올린 타선의 응집력까지 더해 9-3으로 승, 2연승을 질주했다.

임기영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5회말 양성우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KIA가 9-1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 양성우에게 안타를 내준 후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고효준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해 1실점(1자책)만 범한 채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임기영은 이날 총 96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43개) 최고구속은 142km였고, 체인지업(26개)과 커브(14개)도 적절히 구사했다. 슬라이더(9개) 최고구속은 133km였다.

친정팀을 상대로 따낸 승리였기에 남다른 의미도 있었을 터. 2012년 한화에 입단한 임기영은 201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이적한 송은범의 보상선수로 지목돼 KIA 유니폼을 입게 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군 복무 후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임기영이 한화를 상대한 첫 경기였다.

임기영은 경기종료 후 “항상 이길 때마다 기분 좋다.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돼 기쁘다. 포수 (김)민식이 형의 리드, 야수들을 믿고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임기영은 이어 “사실 똑같이 던지려고 했는데, 조금 더 집중했던 것은 사실이다. 친정팀과 꼭 붙어보고 싶었는데, 재밌었다. 시범경기에서 1차례 등판했지만, 그땐 많은 선배들이 뛰지 않으셨다. 오늘은 모두 엔트리에 있는 것을 보며 신기했다. 팀 이적 후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멘탈이 더 단단해진 게 최근 좋은 성적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임기영. 사진 = 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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