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늑장 수사' 논란..윤석열의 중앙지검에 주목
[앵커]
이런 검찰의 '늑장 수사' 논란은 비단 유성기업뿐만이 아닙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이 가장 많이 배당되는 곳은 바로 서울중앙지검입니다. 그동안 중앙지검 역 정부가 원하지 않는 수사는 결론을 미뤄온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는데요. 지검장이 윤석열 검사로 바뀌면서 이런 의구심도 가시게 될지 주목되기도 합니다.
이서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농민 고 백남기씨는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은 뒤 317일 간 사경을 헤매다 지난해 9월 숨졌습니다.
하지만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한 검찰 수사 결과는 별다른 진척이 없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 등은 2015년 11월 강신명 전 경찰청장, 구은수 서울청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상 등 혐의로 고소,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는 1년 가까이 진척을 보이지 않았고 백 씨 사망 직후 부검을 하겠다고 나서면서 유가족과 여론의 반발만 샀습니다.
강 전 총장 등 피고발인들은 여전히 소환 조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백민주화/고 백남기 씨 딸 : 사과받고, 경찰들은 처벌받는 날이 올 거라고 믿고…]
국정원이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해서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2015년 7월 고발장이 접수됐지만 수사는 답보 상태입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정현 의원이 KBS 뉴스에 개입했다는 사건에서도 이 의원 소환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어버이연합이 차명계좌로 전경련 자금을 지원받은 사건 역시 지난해 내내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어버이연합 수사의 경우 박영수 특검의 관제데모 수사 내용이 이첩되면서 조만간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촛불로 잇는 오월'..광주, 5.18 전야제 행사로 북적
- 고백남기씨 의무기록, 서울대병원 161명이 무단열람
- 경찰대 교수 "백남기 사망 경찰 잘못..깊이 사과"
- 미동 없이 앞만 응시한 박근혜..53일만의 모습 공개
- "변호인과 같은 의견"..박근혜, 직접 18개 혐의 '부인'
- '첫 영수회담' 29일 대통령실에서…"의제 제한 없이" 차담 형식
- '채상병 특검법' 이탈표 나올라…22대 국회 전부터 '내부 단속'
- "독도, 분쟁지역 아니다" 내부 문제제기 있었는데도 '묵살'
- '채상병 사건' 피의자 첫 소환 날, 공수처장에 '판사 출신' 지명
- 민희진 vs 하이브 연일 공방…'뉴진스 컴백'은 로드맵 착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