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공포의 9번' 김선빈, 4년만의 홈런+4타점 펄펄

2017. 5. 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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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9번타자' KIA 김선빈이 4년만의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했다.

경기 후 김선빈은 "최근 박흥식 타격코치님께 장난으로 꼭 홈런을 치겠다고 하고 있었는데 오늘 나올 줄 몰랐다. 이태양이 지난 경기부터 몸쪽 공을 많이 던져 몸쪽 승부를 생각하고 있었다. 직구 아니면 슬라이더를 생각했는데 직구가 들어왔고, 운 좋게 홈런이 됐다"며 "9번 타순인데 생각보다 찬스가 많이 온다. 주자 있을 때 집중이 더 잘 된다. 타격감이 좋지만 상위타순보다 지금 맡은 9번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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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공포의 9번타자' KIA 김선빈이 4년만의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했다. 시즌 최다 4타점 경기로 펄펄 날았다. 

김선빈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2회 선제 결승 투런포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KIA의 완승을 이끌었다. 9번타자답지 않은 맹타로 한화를 울렸다. 

2회 첫 타석부터 김선빈의 배트가 날카롭게 돌았다. 서동욱의 좌중간 2루타와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마련된 1사 3루 찬스에 김선빈이 들어섰다. 한화 선발 이태양 상대로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41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정확한 타이밍에 맞은 타구는 좌측 담장을 빨랫줄처럼 넘어갔다. 비거리 110m, 시즌 1호 홈런. 김선빈 개인적으로는 지난 2013년 5월25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NC와 홈경기 때 아담 윌크 상대 솔로포를 터뜨린 뒤 무려 1460일 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4-0으로 리드한 3회초, 2사 1·3루의 찬스가 또 김선빈에게 걸렸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1~2루 사이를 갈랐고, 3루 주자 서동욱을 여유있게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를 5-0으로 벌린 결정타였다. 

김선빈에게 결정타 두 방을 얻어맞은 한화 선발 이태양은 결국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내려갔다. 김선빈이 쏘아 올린 4년만의 홈런은 KIA 승리를 이끈 결승포가 됐다. 7회초에도 김선빈은 1사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만들며 시즌 최다 4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김선빈은 "최근 박흥식 타격코치님께 장난으로 꼭 홈런을 치겠다고 하고 있었는데 오늘 나올 줄 몰랐다. 이태양이 지난 경기부터 몸쪽 공을 많이 던져 몸쪽 승부를 생각하고 있었다. 직구 아니면 슬라이더를 생각했는데 직구가 들어왔고, 운 좋게 홈런이 됐다"며 "9번 타순인데 생각보다 찬스가 많이 온다. 주자 있을 때 집중이 더 잘 된다. 타격감이 좋지만 상위타순보다 지금 맡은 9번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선빈은 이날까지 시즌 56경기에서 152타수 53안타 타율 3할4푼9리 1홈런 2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9번타자이지만 무려 3할5푼에 육박하는 타율로 하위타선을 이끌고 있다. 공포의 9번타자 김선빈의 존재, 단독 1위 KIA의 위엄이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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