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하듯 공격적 선동..구속 갈림길 선 친박단체 대표
채승기 2017. 5. 24. 21:54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열린 친박집회는 일부 참가자들의 과격한 구호와 폭력 성향으로 논란이 됐었죠. 친박 단체 대표들은 경쟁하듯 공격적인 선동을 이어갔고 결국 사상자까지 나왔는데요. 거친 언행을 쏟아냈던 친박단체 대표들이 이제 구속의 갈림길에 섰거나 기소될 처지가 됐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손상대 교수 만세 박근혜 대통령 만세]
친박단체 회원들이 구호를 외칩니다. 한 중년여성은 눈물을 훔치기도 합니다.
경찰이 폭력 집회를 조장한 혐의로 정광용 박사모 회장과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항의하려고 모인 겁니다.
[친박집회 참가자 : 참사의 책임을 주최 측과 사회자에게 일방적으로 떠넘기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탄핵 정국 때 박영수 특검 자택 앞에서 야구망방이를 꺼내드는 등 친박단체의 과격 행동이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장기정/자유청년연합 대표 : 이제는 말로 하면 안 됩니다. 이XX들은 몽둥이맛을 봐야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되자 친박집회 주최 측은 폭력성 행위를 부추겼습니다.
과열 시위 속에서 3명이 숨지고 30명 넘게 다쳤습니다.
이런 불법 행동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광용 박사모 회장 등이 오늘(24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장기정 대표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은 박 특검 자택 앞에서 과격집회를 벌인 혐의로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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