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테러 경보 '최고 단계'..주요시설 군 병력 배치

박진현 입력 2017. 5. 2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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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연장 자폭 테러가 발생한 영국에서는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최고 단계의 테러 경보를 발령하고, 주요 시설에 군병력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테러가 단독범행이 아닌 테러조직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맨체스터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3년간 테러 경계 단계를 4단계인 '심각'으로 유지했던 영국 정부가 최고 단계인 '위기'로 격상시켰습니다.

추가 테러 공격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이에 따라 테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웨스트민스터궁과 버킹엄궁 등 영국 전역의 주요 시설에 군 병력 3천 8백명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테레사 메이(영국 총리) : "오늘 수사결과 위협 수준이 지금 이 시각부터 심각에서 '위기'으로 올려져야 한다고 결론났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이번 테러가 단독 범행보다는 조직과 연계된 테러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자폭 테러범이 리비아계의 22살 무슬림 대학생으로 밝혀진 가운데, 영국 경찰은 이번 테러와 관련된 용의자 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안 홉킨스(영국 맨체스터 경찰 서장) : " 수사의 초점은 아베디가 단독으로 범행을 벌인 것인지 보다 큰 조직의 일원으로범행을 벌인 것인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IS가 배후를 자처한 가운데 미국 NBC는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테러범이 알카에다와 연계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비교적 테러에 안전하다고 인식돼온 영국에서 군 병력을 배치하기로 하는 등 테러 대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맨체스터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박진현기자 ( par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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