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입장 강경..협의단 파견 검토

김기현 2017. 5. 24. 21: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 측은 이번 특사단이 방중했을 당시, 사드 배치 철회를 강하게 압박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에선 협의단 파견 등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해찬 특사는 시진핑 주석과 면담 직후 사드 배치와 관련해 긴 시간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측의 입장은 한 마디로 '서운함'이었다고 표현했습니다.

<녹취> 이해찬(중국 특사/지난 19일) : "(중국이) 사드 문제를 갖고 대화를 하려고 노력을 많이했던 거 같아요. 여러 레벨에서…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충분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사드가) 배치된 것에 대해 상당히 서운해 하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중국 측은 특사단에게 '사드 배치 철회'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국회 비준이 배치 자체를 정당화하려는 수순은 아닌 지 의구심도 나타냈다는 겁니다.

특사단 귀국 후 왕이 외교부장이 "방울은 매단 사람이 풀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문 대통령도 특사단으로부터 강경한 중국 측 입장을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청와대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사드는 한미상호방위조약 등에 따라 미군이 배치해 운용하는 무기체계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와 여당이 중국에 조만간 협의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김기현기자 (kimkh@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