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비니시우스, 568억원 레알행..브라질 출신 '제2의 네이마르' 탄생

김세훈 기자 2017. 5. 2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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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제2의 네이마르’가 탄생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합을 뚫고 영입한 브라질 유망주 비니시우스 주니어(16·사진)가 주인공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 “브라질 플라멩고에서 뛴 비니시우스를 영입했으며 18세가 되는 2018년 7월 이적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이적료는 4500만유로(약 568억원)다.

ESPN은 “이는 브라질에서 유럽으로 이적한 축구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라며 “최고 금액은 네이마르가 2013년 브라질 산투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때 기록한 5710만유로”라고 전했다. 네이마르가 뛰고 있는 바르셀로나, 비니시우스가 11살 때부터 지켜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영입전쟁에 뛰어들었지만 지갑을 더 이상 열지 못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3월 브라질에서 열린 17세 이하 남미선수권대회에서 조국의 무패 우승(4승1무)을 이끌었다. 비니시우스는 7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고 최우수선수에도 뽑혔다.

비니시우스는 17세 이하 대표팀 소속으로 22경기에 출전해 19골을 터뜨렸고 15세 대표로서는 6경기에서 6골을 뽑았다. 브라질 언론들은 비니시우스를 “넥스트 네이마르”로 표현해왔다.

키 1m77로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넓은 시야와 왕성한 활동량, 볼 루트를 예측하는 탁월한 위치선정이 일품이란 평가다. 또 공이 없을 때 영리한 움직임, 반 박자 빠른 슈팅도 장점이다. 기술적으로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지만 아직 어리기 때문에 기량을 끌어올릴 시간은 충분하다. 주요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지만 센터 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 등 공격 쪽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전까지는 플라멩고에서 계속 뛴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13일 플라멩고 성인팀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비니시우스는 전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훌륭한 유망주 중 한 명”이라며 “여러 선수들을 제치고 골을 넣을 수 있는 기술과 스피드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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