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출신 '2선 후퇴' 속도내나..'모두의 대통령' 포석

2017. 5. 2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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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초기 내각과 청와대 요직에 참여정부 출신 인사의 기용을 최대한 자제한다는 원칙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국가안보실 1·2차장 인사를 발표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발표된 청와대 인사에서 참여정부 때부터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한 측근그룹들은 한 명도 발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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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국가안보실 2차장 예상됐으나 김기정 교수 발탁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문재인 정부 초기 내각과 청와대 요직에 참여정부 출신 인사의 기용을 최대한 자제한다는 원칙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국가안보실 1·2차장 인사를 발표했다. 애초 정치권에서는 기존 외교·안보 수석에 해당하는 국가안보실 2차장에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의 발탁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1차장에는 이상철 성신여대 안보학 교수가, 2차장에는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이 임명됐다.

정치권에서는 참여정부 당시 외교·안보 라인의 핵으로 여겨진 박선원 전 비서관이 최종 낙점을 받지 못한 것을 두고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측근그룹이 스스로 몸을 낮춘 결과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른바 '3철'로 불린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이호철 전 민정수석,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문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초기 청와대에 입성하지 않고 외곽에 머물기로 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발표된 청와대 인사에서 참여정부 때부터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한 측근그룹들은 한 명도 발탁되지 않았다.

'3철' 중 양정철 전 비서관과 이호철 전 민정수석은 어떤 공직도 맡지 않는 것은 물론, 국내에 머물 경우 비선 논란이 불거질 것을 우려해 출국했다.

전해철 의원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다른 '2철'과 마찬가지로 '2선 후퇴' 의지를 굽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필사'인 윤태영인 전 청와대 대변인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 초안을 맡길 정도로 신뢰한 인물이었으나, 본인이 어떤 공직도 맡지 않겠다며 극구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참여정부 당시 윤 전 대변인 후임으로 연설기획비서관을 맡은 김경수 민주당 의원도 청와대 시스템이 완비될 때까지만 문 대통령을 수행하고 이후에는 국회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문 대통령과 함께해온 측근그룹들은 대통합·대탕평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문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백의종군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선원 전 비서관은 이번 미국 특사단에도 포함된 만큼, 국가안보실 대신 해외정보원으로 개편될 국가정보원 차장으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이 해외정보원으로 개편되면 드러나지 않는 외교로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과 손발을 맞추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 박 전 비서관과 함께 국가안보실 차장 후보로 꼽힌 서주석 전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은 국방부 차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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