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창업, 실패하면 패가망신'..새 정부에서는?

임종윤 기자 입력 2017. 5. 24. 20:11 수정 2017. 5. 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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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틉니다.

오늘은 창업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다양한 창업 중에서도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출텐데요.

먼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서 중소기업 창업에 대한 각 회원국의 생각을 조사해봤습니다.

먼저 창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 10명중 1명 정도만 긍정적으로 본다고 대답했습니다.

일본만 우리보다 낮았는데 결국 한국과 일본이 창업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부정적이라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반면 스웨덴은 10명 중 7명이, 노르웨이와 덴마크,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들의 경우 5~6명이 기회가 되면 창업을 하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우리가 창업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은 왜 일까요?

역시 실패에 대한 부담이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스, 일본, 이스라엘 등에 이어 우리가 7번째로 창업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컸습니다.

스타트업의 왕국으로 불리는 이스라엘이 3위에 오른 게 의외의 결과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에 대한 두려움의 이유 중에는 창업을 하기에 적합한 사회적 인프라가 얼마나 돼 있느냐도 중요할 겁니다.

예를들어 창업교육을 받기가 어떻냐는 게 대표적일텐데 우리나라의 교육여건은 전체 23위 수준으로 중간 이하 수준였습니다.

핀란드, 뉴질랜드, 호주가 1위에서 3위를 나란히 기록했습니다.

창업에 대한 생각이 부정적이라고 해서 우리나라의 창업인프라가 모든 면에서 부족한 건 아닙니다.

보시는 것처럼 초고속인터넷연결 비율과 에너지 비용은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 수준였습니다.

앵커리포트 결론입니다.

지난 정부에서 스타트업붐이 불 정도로 창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은 다행입니다.

하지만 창업에 대한, 특히, 실패에 대한 부담이 아직 크다는 점은 그만큼 고치고 바꿔나가야할 것들이 많다는 걸 의미합니다.

새 정부에서는 '실패하면 패가망신'이란 말 대신 '실패해도 다시한번'이란 도전정신이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 자리잡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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