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생존 장병 "5.24 조치 완화는 시기 상조"

2017. 5. 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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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금은 전역을 했지만 당시 침몰 직전 천안함에 승선해 있었던 생존 장병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지 어느덧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전우를 잃는 아픔을 겪어야했던 생존 장병들은 여전히 그날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전준영 / 천안함 생존 병사]
"천안함이 잊혀질까 하는 두려움이 가장 큽니다."

이들은 5.24조치 완화 움직임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전준영 씨는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전준영 / 천안함 생존 병사]
"(북한이)계속 미사일 도발, 핵 개발 끝없는 도발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해제라는 단어자체도 꺼내는게 지금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생존 장병 안재근 씨는 5.24 조치 완화를 논의하기에 앞서 북한의 변화를 이끄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안재근 / 천안함 생존 병사]
"북한이 당장 도발행위를 멈춰야 하고 도발 행위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5.24조치) 해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문재인 정부에 거는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김윤일 / 천안함 생존 병사]
"(천안함 사건을)평생 기억해야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안보 의식이나 이런 게 시스템적으로 개선돼야한다고…"

천안함 관련자들의 아픔을 달래고 남북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묘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스마트 리포터: 김희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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