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제주] 0-2→4-2, 잠비아의 드라마틱한 역전승

정다예 2017. 5. 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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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가 포르투갈에 이어 이란을 상대로도 완승을 이뤄냈다.

24일 오후 5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U-20 월드컵 코리아 C조 조별 라운드 2차전에서 잠비아 축구 U-20 대표팀이 이란을 4-2로 꺾었다.

이란은 경기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력으로 잠비아의 수비수를 압박했다.

결국 두 골 차로 끌려가던 잠비아가 4-2라는 환상적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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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제주] 0-2→4-2, 잠비아의 드라마틱한 역전승



(베스트 일레븐)

잠비아가 포르투갈에 이어 이란을 상대로도 완승을 이뤄냈다. 한때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놀라운 반격을 가하며 환상적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24일 오후 5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U-20 월드컵 코리아 C조 조별 라운드 2차전에서 잠비아 축구 U-20 대표팀이 이란을 4-2로 꺾었다. 잠비아는 전반 7분, 후반 3분에 두 골을 터뜨린 이란 공격수 레자 셰카리의 활약을 앞세운 이란에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8분 패션 사칼라의 만회골에 이어 후반 14분 에녹 무에푸가 연거푸 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19분 엠마누엘 반다와 후반 25분 패츤 다카가 연속으로 골을 성공시켜 잠비아에 역전승을 안겼다.

이란은 경기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력으로 잠비아의 수비수를 압박했다. 전반 1분 이란 세카리가 골대 앞에서 좋은 찬스를 가져갔지만 골대를 벗어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6분 이란의 첫 선제골이 터졌다. 직선 드리블로 볼을 이끌던 셰카리가 왼발 슛으로 잠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잠비아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3분 사칼라가 빠른 역습으로 수비수를 제치며 헤더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이어 전반 45+2분에도 사칼라가 다시 한 번 환상적인 헤더슛으로 득점을 시도했지만 골 포스트를 맞고 벗어났다. 잠비아는 슛이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전이 시작하고 잠비아는 다카의 실책으로 이란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후반 4분 레자 세카리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점수 차가 더 벌어지자 다급해진 잠비아는 스피드를 올리며 강한 공세를 펼쳤다.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후반 8분 잠비아의 만회골이 터졌다. 패스를 받은 샤칼라가 오른발 슛으로 이란의 골문을 열었다.

분위기를 살린 잠비아는 후반 14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엠마누엘 반다의 패스를 받은 무에푸가 왼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순식간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셈이다. 잠비아의 반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19분 반다와 후반 25분 다카가 연거푸 득점을 만들어냈다. 승부수였던 다카는 상대 수비 공간을 헤집으며 정확한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드는 뛰어난 경기력을 뽐냈다.

한순간에 역전을 허용한 이란은 가예디, 골라미, 루스타에이를 연거푸 투입하며 흐름을 바꾸려 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결국 두 골 차로 끌려가던 잠비아가 4-2라는 환상적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 잡은 경기에서 역전패당한 이란은 남은 포르투갈전에서 16강행 운명을 걸게 됐다.

글=정다예 수습 기자(daye0707@soccerbest11.co.kr)
사진=FIFA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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