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수원] 경기 삼박자가 딱딱 맞았던 '리틀 아주리'

조남기 2017. 5. 2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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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전과는 정반대였다.

이탈리아 U-20 대표팀은 승점 3점을 챙기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전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4일 오후 3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D조 2라운드 이탈리아-남아공전이 킥오프됐다.

특히 유벤투스 소속의 롤란도 만드라고라는 양질의 패스를 공급했고 덕분에 이탈리아는 측면이든 중앙이든 원하는 곳 어디로도 볼을 전송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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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수원] 경기 삼박자가 딱딱 맞았던 '리틀 아주리'



(베스트 일레븐)

우루과이전과는 정반대였다. 승리도 승리지만 내용 측면에서도 만족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탈리아 U-20 대표팀은 승점 3점을 챙기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전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4일 오후 3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D조 2라운드 이탈리아-남아공전이 킥오프됐다. 이탈리아는 전반 23분 리카르도 오르솔리니, 후반 12분 안드레아 파빌리가 거푸 골을 터뜨려 2-0으로 승리했다. 우루과이에 패했던 이탈리아는 남아공을 잡아 살아났고, 남아공은 일본에 이어 이탈리아에도 지며 조별 라운드 탈락이라는 공포에 휩싸였다.

잘 다듬어졌다는 느낌을 줬던 ‘리틀 아주리’는 경기 삼박자가 딱딱 맞아 떨어졌다. 그 첫 번째는 제공권과 피니시다. 상대적으로 단신인 남아공 선수들을 상대로, 이탈리아는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남아공은 180㎝를 넘는 선수가 스쿼드 내 단 한 명도 없었는데, 이탈리아는 이 점을 잘 이용했다. 추가골 또한 제공권을 적절하게 이용하면서 만들었다. 파빌리는 이탈리아의 피니시가 어떤 형태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빠르고 강렬했다.

중원의 경기 조율이 두 번째 박자다. 전반 32분 니콜라 바렐라가 손에 부상을 당해 조기에 경기장을 빠져나가긴 했으나, 교체 투입된 마테오 페시나도 미드필더 안정화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유벤투스 소속의 롤란도 만드라고라는 양질의 패스를 공급했고 덕분에 이탈리아는 측면이든 중앙이든 원하는 곳 어디로도 볼을 전송할 수 있었다. 중원이 팀의 허브 기능을 제대로 수행했다는 뜻이다. 뜻하지 않은 교체로 계획이 어그러졌음에도, 경기력은 변함이 없었다는 게 장점이었다.

마지막 박자는 단연 수비다. 리틀 아주리는 선배들의 수비력을 U-20 월드컵 무대로 가져왔다. 우루과이전에선 완벽하지 못했으나, 남아공전에선 정말 별다른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여기다 안드레아 자카뇨 골키퍼가 몇 안 되는 남아공의 공격마저 깔끔하게 처리하며 이탈리아에 발생할 수 있는 마지막 변수를 지웠다.

이탈리아는 마지막 라운드서 일본 U-20 대표팀을 마주한다. 명색이 아시아 챔피언인 만큼 만만한 상대가 아니나, 이탈리아가 이날 보여준 모습이라면 일본도 고전할 확률이 충분하다. 남아공전의 이탈리아는 그만큼 튼튼했고, 날카로웠다. 또한 안정적이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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