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금융시스템 최대 위협요인은 '지정학적 리스크''가계 부채'

파이낸셜뉴스 2017. 5. 2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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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금융전문가들이 한국의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으로 가계부채와 지정학적 문제를 가장 많이 지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33%가 금융시스템의 최대 위험요인으로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꼽았고 32%는 가계부채를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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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전문가 설문결과

한은, 금융전문가 설문결과

국내외 금융전문가들이 한국의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으로 가계부채와 지정학적 문제를 가장 많이 지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33%가 금융시스템의 최대 위험요인으로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꼽았고 32%는 가계부채를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국내 금융회사들의 경영전략.리스크 담당 부서장 및 금융시장 참가자, 해외 금융회사의 한국투자 담당자 등 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계부채와 지정학적 리스크 다음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및 보유자산 축소(14%), 취약업종의 기업 구조조정(7%), 가계의 소득부진(4%) 순이었다.

응답자들이 각각 지적한 5개 주요 위험요인을 단순집계한 결과에서도 가계부채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가계부채가 85%로 가장 높았고 지정학적 리스크(71%)가 그 다음이었다.

이어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및 보유 자산 축소(63%),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51%), 취약업종의 기업 구조조정(44%)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10월 조사와 비교하면 가계부채를 지적한 응답자의 비중이 15%포인트나 높아졌다.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이번 조사항목으로 새로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정학적 불안감은 올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하면서 한반도 내 긴장 수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성공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군사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융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1년 이내의 단기 위험요인으로, 가계부채 문제를 중기(1∼3년)에 나타날 위험요인으로 각각 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긍정적인 면도 조사됐다. 국내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것이다. 앞으로 3년간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항목에서 응답자의 40%는 '높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0월(31%)보다 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낮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13%에서 4%로 크게 하락했다. 1년 이내 금융시스템 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해선 응답자의 51%가 낮다고 봤다.

또 1~3년내에 금융시스템의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38%만 '높다'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조사 때보다 6%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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