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과 대한민국 위해 더 많은 역할 해야 할 때"
"지난 대선 과거청산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이 높아"
"양당제 거부 1200만명..지방선거 때 표로 표현할 것"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박주선으로 가닥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24일 “국민의당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제가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나를 뽑은) 700만명은 양당구도를 거부했고, 유승민 후보(득표수 220만표)도 우리와 비슷한 성향이라고 보면 거기에 합해질 것”이라며 “호남을 중심으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될까봐 문재인 후보가 싫은데도 억지로 찍은 사람들도 추정하건대 200만~300만명 정도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 합하면 거의 1200만명 정도가 거대 양당 구도를 거부하신 분"이라며 “그분들은 빚진 마음을 가진 만큼 우리가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 때 미안한 마음을 표로 표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그게 우리의 가능성이자 희망이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또 인터넷상에서 자신의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며 “이분들을 정말 잘 조직하면 제2의 노사모 수준의 튼튼한 지지층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큰 규모의 팬미팅을 이번 주 토요일에 하기로 했다. 제가 초청 받았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최근 당과 거리를 두고 있다. 이번 비상대책위원장 추대 과정에서도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대신 전국을 돌며 지난 선거 때 자신을 도운 지지자들과 당직자들을 만나고 있다.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당 고문단이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했던 정대철 상임고문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 "비대위원장에 나아갈 뜻이 전혀 없다. 당을 위해서 끝까지 헌신할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권노갑 상임고문 등을 만나 박 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하는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
민주당이나 바른정당과의 통합론도 일단 수면 밑으로 들어갔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24일 “바른정당과 통합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도 “절대 그렇게 해선 안된다. 호남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나뉘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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