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마다 빛났던 제주의 철벽 수문장 김호준

김태석 입력 2017. 5. 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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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와 레즈의 매서운 공세를 철통 같이 막아낸 제주 유나이티드 수문장 김호준의 존재감이 빛난 경기였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제주가 24일 오후 3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라와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제주보다 많은 유효 슛을 기록했던 우라와로서는 결정적 순간마다 자신들을 가로 막은 김호준이 무척이나 야속했을 것이다.

김호준의 활약 덕에 제주는 16강 1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일단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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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마다 빛났던 제주의 철벽 수문장 김호준



(베스트 일레븐)

우라와 레즈의 매서운 공세를 철통 같이 막아낸 제주 유나이티드 수문장 김호준의 존재감이 빛난 경기였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제주가 24일 오후 3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라와에 2-0으로 승리했다. 제주는 전반 7분 마르셀로, 후반 45+1분 진성욱의 연속골에 힘입어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제주는 K리그 클래식을 뒤흔들고 있는 매서운 역습을 통해 우라와 레즈의 수비를 뒤흔들었다. 상대 수비 배후를 집요하게 공략하는 속도감있는 역습을 펼쳤고, 이를 통해 전반 7분 만에 마르셀로의 헤더슛으로 선제골까지 만들어내며 시종일관 앞서가는 등 강자다운 면모를 뽐냈다.

하지만 그렇다고 완벽하게 압도한 경기는 아니었다.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즐라탄 류비안키치를 선봉에 세운 우라와의 공격은 실로 날카로웠다. 측면을 넓게 활용하는 빌드업을 통해 순간적으로 제주 수비진에 균열을 가하는 플레이가 위협적이었다. 제주는 상당히 많았던 찬스만큼이나 실점을 내줄 법한 위기도 상당히 많이 넘겨야 했다. 원정 골이 매우 치명적인 토너먼트 경기임을 감안하면 무척이나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위기를 수문장인 김호준의 선방으로 거듭 넘길 수 있었다. 김호준의 선방은 전반전에 특히 빛났다. 전반 21분 모리와키 료타의 기습적 중거리슛을 손을 뻗어 막아냈으며, 전반 22분에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골문을 사수했다. 이 두 장면은 전반전에 제주가 내준 가장 위험한 실점 위기였는데, 김호준이 철통 같이 골문을 사수한 거싱다.

후반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후반 38분 좌측면에서 넘어온 얼리 크로스를 류비안키치가 헤더 슛으로 연결했다. 박스 안이긴 했어도 골문과 다서 거리가 있던 지점이었는데, 류비안키치가 정확하게 타점에 맞춰 힘을 실은 헤더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호준은 가볍게 이를 잡아냈다. 후반 41분에도 이충성의 슛을 손으로 걷어냈다. 이충성이 빠른 발을 활용해 박스 안 왼쪽 지역까지 파고든 후 날카로운 왼발 슛을 시도했는데, 이것을 손을 뻗어 막아냈다. 이날 경기에서 제주보다 많은 유효 슛을 기록했던 우라와로서는 결정적 순간마다 자신들을 가로 막은 김호준이 무척이나 야속했을 것이다.

김호준의 활약 덕에 제주는 16강 1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일단 승기를 잡았다. 원정골을 내주지 않고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2차전에 임하게 됐다는 점은 큰 소득이다. 김호준의 선방 없이는 불가능했을 결과다. 김호준이 박수받아야 할 이유기도 하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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