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대승 만들 수 있었던 경기, 그래서 아쉬운 마그노

김태석 2017. 5. 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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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우라와 레즈를 상대로 매서운 역습을 펼치며 2017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기분 좋은 선승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더 많은 점수 차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브라질 공격수 마그노가 놓친 세 차례 득점 기회가 너무도 아쉽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세 골,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골을 넣으며 제주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마그노는 이날 세 차례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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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대승 만들 수 있었던 경기, 그래서 아쉬운 마그노



(베스트 일레븐)

제주 유나이티드가 우라와 레즈를 상대로 매서운 역습을 펼치며 2017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기분 좋은 선승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더 많은 점수 차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브라질 공격수 마그노가 놓친 세 차례 득점 기회가 너무도 아쉽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제주가 24일 오후 3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라와에 2-0으로 승리했다. 제주는 전반 7분 마르셀로, 후반 45+1분 진성욱의 연속골에 힘입어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017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유일한 생존한 K리그 클래식 팀이라는 점에서 팬들에게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제주는 이날 일본 J리그 전통 강호 우라와를 상대로 상당히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K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 축구를 펼치는 팀답게 전반 7분 만에 황일수의 우측 크로스를 이어받은 마르셀로의 헤더 슛이 선제고로 이어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시종일관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며 우라와를 궁지로 몰았다.

문제는 더 많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특히 마그노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세 골,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골을 넣으며 제주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마그노는 이날 세 차례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세 찬스 모두 골로 연결되어도 될 법한 대단히 좋은 득점 기회였는데, 마그노가 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첫 번째 찬스는 전반 25분에 주어졌다. 0-1로 뒤진 우라와가 만회를 위해 라인을 올려 공격을 펼치자, 제주는 볼을 커트한 후 재빨리 수비 배후를 공략하는 역습을 가했다. 이때 빠른 발을 지닌 마그노가 돌격 대장 구실을 했다. 마그노는 폭발적 스피드를 앞세워 순식간에 우라와 박스에 진입해 회심의 왼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슛은 애석하게도 옆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전반 30분에도 두 번째 찬스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마그노의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발기술이 빛났다. 마그노는 페널티박스 인근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절묘한 볼 컨트롤 후 오른발로 파포스트를 겨냥하는 슛을 했다. 수비수가 골키퍼의 시야를 가리는 상황이었기에 우라와 골문을 책임지는 니시카와 슈사쿠에게 무척 까다로웠을텐데 이것도 살짝 빗나갔다.

후반 5분에도 마그노에게 찬스가 주어졌다. 좌측면에서 넘어간 크로스를 골문으로 쇄도하며 헤더로 연결했다. 이번에는 확실한 유효 슛이었다. 하지만 이 슛이 하필 니시카와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골키퍼에 막힌 볼이 다시 마그노에게 연결됐으나 너무 갑작스레 주어진 세컨드 볼이라 슛으로 이어가지 못했고 결국 골 라인 아웃이 되고 말았다. 찬스 무산에 조성환 제주 감독이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J리그에서 가장 부담스런 원정지로 평가받는 사이타마 스타디움 원정을 앞둔 제주로서는 안방에서 치른 이번 1차전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야만 했다. 골을 만들어 낼 법한 다양한 공격 상황을 만들었으니 전술적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었던 경기였다. 결과적으로 두 골 차 승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더욱 많은 스코어차로 이길 수 있었다. 0-2 스코어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버리지 않을 우라와에게 더욱 극심한 절망감을 안길 수도 있었다. 이런 맥락에서 마그노가 놓친 세 차례 기회는 너무도 안타깝다. 1차전에서 승부를 사실상 매듭지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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