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영입 끝, IBK의 엔트리가 요동친다

황석조 입력 2017. 5. 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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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에 나온 선수 전원의 계약이 끝났다.

IBK 기업은행은 여자부 최대어로 꼽힌 김희진을 잔류시켰고 뒤이어 흥국생명 센터 김수지, 현대건설 세터 염혜선마저 붙잡으며 팀에 필요한 부분을 메우는 데 성공했다.

FA 보상선수로 센터를 노리고 있을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을 감안하면, 김유리의 보호가 유력해 보인다.

일단 현대건설은 현 시점에서 백업 라인이 매우 부실한데, IBK에서 남지연, 노란 등 리베로 자원 및 변지수와 이고은의 백업 센터/세터를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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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객원기자] FA 시장에 나온 선수 전원의 계약이 끝났다. IBK 기업은행은 여자부 최대어로 꼽힌 김희진을 잔류시켰고 뒤이어 흥국생명 센터 김수지, 현대건설 세터 염혜선마저 붙잡으며 팀에 필요한 부분을 메우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급 선수들인 베테랑 세터 김사니는 은퇴, 레프트 박정아와의 계약은 실패로 끝났다. 여기에 6월 1일 이후 결정될 FA 보상선수에 따라, 최소 7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IBK의 라인업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우선 김희진의 라이트 고정이 예상된다. 국가대표 라이트인 김희진은 현재 리그에서는 센터와 라이트를 병행하고 있다. 물론 팀 입장에서는 선수 운용 폭이 넓어진다는 장점이지만, 김희진 개인에게는 체력 문제 등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IBK기업은행이 FA 자격을 얻은 김수지(왼쪽)와 염혜선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사진=MK스포츠 DB
다행히도 이 문제는 김수지의 영입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견실한 김유리,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김수지가 버티는 IBK의 센터진은 리그 어느 팀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FA 보상선수로 센터를 노리고 있을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을 감안하면, 김유리의 보호가 유력해 보인다.

그러나 그 이외 포지션은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일단 리베로 남지연과 레프트 채선아의 FA 재계약에는 성공했지만 보상선수 문제가 남아있다. 나머지 윙 보조공격수, 리베로 및 각 포지션 별 백업 선수 구성도 남아있다.

먼저 도로공사에서 받아올 수 있는 자원을 보면, 센터 배유나와 리베로 임명옥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윙 공격수 고예림과 문정원, 센터 정대영, 세터 이효희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많은 고액연봉자를 보유하고 있는 IBK기업은행 입장에서 정대영과 이효희라는 두 베테랑의 영입은 부담스러울 수 있기에 윙 공격수 보강이 더 효과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의 기량이 준수해 매력적인 자원으로 꼽힌다.

FA 최대어로 꼽힌 김희진(사진)은 원소속팀 IBK기업은행에 잔류했다. 사진=MK스포츠 DB
현대건설로 보내야 하는 보상선수를 예측해보면, 현대건설의 레프트 황민경 영입이 염혜선 영입보다 빨리 공시되어 GS의 지명 이후 현대건설의 지명이 있을 예정이다. GS와 현대건설의 사정을 함께 감안하면, GS가 윙 공격수를 지명하느냐 리베로를 지명하느냐에 따라 현대건설의 선택 역시 결정될 전망. 일단 현대건설은 현 시점에서 백업 라인이 매우 부실한데, IBK에서 남지연, 노란 등 리베로 자원 및 변지수와 이고은의 백업 센터/세터를 노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흥국생명은 무조건 1순위로 센터를 노리고 있을 상황이다. 다른 약점으로 꼽히던 리베로 문제는 이미 해결한 반면, 센터 문제는 여전히 시급하다. 이외 신연경의 부족한 공격력을 보충하기 위해 김미연을 노릴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도 보상선수로 구멍이 생겼을 경우를 대비하여 트레이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지난 수년 간 언제나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던 ‘삼각편대’의 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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