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4K' 오승환 "상대 타자가 아닌, 투구에 집중했다"

김재호 입력 2017. 5. 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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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중심 타선을 상대로 4개 삼진을 뺏은 오승환이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이날 9회를 포함, 세 번이나 워밍업을 하며 대기했던 오승환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포수 사인 따라갔다. (11회와 12회가) 다른 것은 없었다"며 이날 투구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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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상대 중심 타선을 상대로 4개 삼진을 뺏은 오승환이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11회말, 2사 1루에서 맷 보우먼을 구원 등판했다. 1 1/3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평균자책점은 3.13으로 낮췄다.

오승환은 첫 타자 코리 시거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야스마니 그랜달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12회에는 코디 벨린저, 아드리안 곤잘레스, 크리스 테일러 등 상대 중심 타선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오승환은 11회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 4개 아웃을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세번째 4탈삼진 경기, 4개 아웃을 모두 삼진으로 잡고 투구를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9회를 포함, 세 번이나 워밍업을 하며 대기했던 오승환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포수 사인 따라갔다. (11회와 12회가) 다른 것은 없었다"며 이날 투구에 대해 말했다.

패스트볼 비중이 높았던 것에 대해서는 "몰리나도 요즘 변화구가 많이 맞으니까 패스트볼 사인을 내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구가 먹히기 위해서는 패스트볼이 어느 정도 컨트롤이 돼야한다. 오늘은 변화구에서 스윙도 나오고 괜찮았다"고 말했다.

손가락 물집에 대해서는 괜찮다고 답한 그는 "어렵지 않은 타자는 없다. 상황 자체가 어려웠기에 타자를 신경쓰고 승부한 것이 아니라 투구에 집중했다. 상대 타자가 중심 타선에 있다고 해서 그런 것을 신경쓸 필요는 없었다"며 상대 중심 타선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낸 비결에 대해 말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3회 접전 끝에 1-2로 졌다.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9이닝 무실점 투구에도 연장 끝에 패했던 이들은 또 한 번 선발 랜스 린의 8이닝 1실점 투혼을 낭비하고 말았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린은 아주 좋았다. 정말 놀라웠다"며 선발 투수의 투구를 칭찬했다. "그는 시즌 내내 좋았다. 그가 갖고 있는 싱커, 체인지업 등의 구종들은 좌타자를 상대로 효율적으로 통할 수 있는 공들이다. 오늘은 더 잘했다. 스트라이크존 윗부분을 잘 활용해 많은 헛스윙을 유도했다"고 평했다. 불펜에 대해서도 "대단한 일을 했다"고 칭찬했다.

21일 제프 사마자에 이어 또 한 번 상대 선발에게 압도당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계속해서 상대 선발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고, 찾았다. 그저 충분한 득점을 내지 못했을뿐"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승환도 팀 패배가 아쉬운 모습이었다. "이기면 여유가 있었을텐데 져서 분위기가 안좋다. 앞으로 20연전을 해야하는데 분위기가 다운됐다"며 팀의 결과를 아쉬워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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