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브렉시트' 암운.."내달 총선 무관하게 파운드 하락"

온다예 기자 2017. 5. 24. 15: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음달 예정된 영국 총선 결과와 무관하게 9개월 만에 최고에 근접한 파운드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블루베이는 총선 이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과정에서 파운드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판단, 지난주부터 숏포지션(매도세)을 취했다.

올해 들어 파운드는 달러대비 5%가량 올랐지만 여전히 브렉시트 이후 떨어진 낙폭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5% 상승해 9개월만에 최고점 머물러
영국 런던의 한 환전소. © AFP=뉴스1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다음달 예정된 영국 총선 결과와 무관하게 9개월 만에 최고에 근접한 파운드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블루베이는 총선 이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과정에서 파운드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판단, 지난주부터 숏포지션(매도세)을 취했다.

총선 결과가 어떻게 되든 브렉시트 과정이 하드브렉시트(Hard Brexit·유럽 단일 시장 완전 탈퇴)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블루베이는 555억달러(약 62조5651억원) 자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다.

블루베이의 마크 다우딩 펀드매니저는 "지난 주말 파운드를 매도했다"며 "하드브렉시트가 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브렉시트 투표 이후 급락세를 연출했던 파운드는 조기 총선을 앞두고 낙폭을 줄이고 있다. 영국의 조기 총선은 다음 달 8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시장은 현재까지 보수당이 의석 다수를 차지하며 승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18일 파운드는 9개월만에 최고치인 파운드당 1.3048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는 23일 현재 1.29달러선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들어 파운드는 달러대비 5%가량 올랐지만 여전히 브렉시트 이후 떨어진 낙폭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지난해 6월 브렉시트 투표 이후 파운드는 13%가량 급락세를 보였다.

다우딩 펀드매니저는 올해 말까지 파운드가 현 수준보다 8%가량 낮은 1.20달러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뉴스의 설문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말까지 파운드가 3%(중위 전망치)가량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분데스방크의 안드레아 돔브레 이사는 브렉시트 과정이 '하드(hard) 혹은 베리 하드(very hard)'가 될 것이라 진단했다.

hahaha8288@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