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컨소시엄 R3의1억달러 펀딩..골드만삭스와 산탄데르는 공식 탈퇴

세계 최대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의 자금조달 소식에 세계 금융권이 주목했다. CNBC는 23일(현지시각) R3가 비트코인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개발을 위해 자금을 조달한다고 전했다.

토드 맥도날드(Todd McDonald) R3 COO

R3는 약 1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R3컨소시엄 회원사인 인텔(NASDAQ:INTL),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 메릴린치(NYSE:MER-P), HSBC(LON:HSBA)와 중국 평안그룹(SHA:601318) 등 40개 금융기업들이 참여한다.

블록체인은 금융거래장부를 분산·저장하는 공공 거래장부 기술이다. 4차 산업 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로 최근 비트코인 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함께 성장했다. 보안성이 좋고 데이터 보호에 드는 비용절감효과가 크기 때문에 고객·투자자거래가 잦은 금융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투자금은 R3측의 대표 블록체인 플랫폼인 코다(Corda)를 개발하고 구현하는 곳에 쓰인다. 찰리 쿠퍼 R3 상무는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규모의 코다 플랫폼을 출시해 투자자와 고객을 효과적으로 연결시켜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성장 시킬 것” 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루터 R3 최고위자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많은 금융 기관들이 자본 뿐 아니라 업계 솔루션을 개발하는 R3의 작업에도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하며 “이번 기술개발로 고객이 은행마다 같은 절차를 반복해야하는 번거로움과 부정확한 정보로 피해 보는 일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 삭스와 산탄데르는 R3에서 지배적인 지분을 확보할 수 없다는 이유로 R3그룹을 공식적으로 탈퇴, 자금 조달에서 빠진다. 이는 작년 내셔널호주은행(ASX:NAB)과 JP모건(NYSE:JPM)과 같은 행보다.

- Copyrights ⓒ 조선비즈 & Chosun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