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진 예술감독, 수원시향 떠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대진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55)이 임기 11개월을 남기고 수원시향을 떠난다.
9년간 수원시향을 이끈 김 감독은 단원들과 갈등 끝에 지난 10일 사표를 제출했다.
김 감독이 취임한 다음해 미국 뉴욕 카네기홀 전석 매진, 객석예술인상 수상(2011년), 창단 30주년 전국 9개 도시 전국투어 연주 성공 개최(2012년), 이탈리아 메라뇨 국제뮤직페스티벌 폐막공연 공식초청(2014년) 등 수원시향의 위상은 높아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김대진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55)이 임기 11개월을 남기고 수원시향을 떠난다.
수원시는 24일 염태영 시장 주재로 현안회의를 열어 김 감독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 9년간 수원시향을 이끈 김 감독은 단원들과 갈등 끝에 지난 10일 사표를 제출했다. 그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김 감독의 사퇴와 함께 수원시향 악장과 일부 파트 수석들도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시는 감독 및 악장의 사퇴로 인해 다음달 26일 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방문 연주회 일정을 취소하기로 하고, 사과 서신을 보낼 예정이다.
수원시는 당분간 수원시향을 부지휘자 체제로 운영하는 한편 새로운 예술감독을 영입하고 시향 운영방안을 개선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태는 김 감독과 단원들 간의 갈등이 발단이 됐다.
김 감독은 미국 줄리아드 음악대학·대학원(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로 문화관광부 올해의 예술상 음악 부문(2005년), 한국음악협회 기악 부문 한국음악상(2012년), 대원음악상 대상(2017년)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졌다.
2008년부터 수원시향 상임지휘자로 활약하며 수원시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이 취임한 다음해 미국 뉴욕 카네기홀 전석 매진, 객석예술인상 수상(2011년), 창단 30주년 전국 9개 도시 전국투어 연주 성공 개최(2012년), 이탈리아 메라뇨 국제뮤직페스티벌 폐막공연 공식초청(2014년) 등 수원시향의 위상은 높아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의 시향 운영방식과 단원들을 대하는 태도를 두고 내부 갈등이 깊어졌다. 이에 김 감독은 지난 10일 모든 단원 앞에서 "연주를 더 잘하자는 취지에서 한 말인데 지나쳤던 것 같다. 후회하고 사과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뒤 사표를 제출했다. 이후 수원시는 김 감독과 단원들 간의 갈등을 중재하려 했으나 결국 사표 수리로 사태를 매듭지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1982년 4월17일 창단했다. 연주단원과 사무단원 등 103명이 주축이 돼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복권 생각에 한 정류장 먼저 내려 샀는데…20억 당첨 - 아시아경제
- 김호중, 결국 음주운전 인정했는데…혐의 입증 안된다고? - 아시아경제
- "‘개통령’ 강형욱이 메신저 감시하고 직원 노예화"…기업정보 플랫폼서 논란 - 아시아경제
- "'버닝썬' 경찰유착 알린 숨은 영웅, 구하라였다"…최종훈 설득 큰 역할 - 아시아경제
- "그냥 죽일 것 같았어요"…5년 만에 입 연 버닝썬 피해자 - 아시아경제
- 文 딸 문다혜 "검찰, 우리 아들 학습 태블릿은 돌려달라" - 아시아경제
- '실버타운 실패' 후 사업자도, 노인도 등 돌렸다[시니어하우스] - 아시아경제
- 술취해 동거녀 딸 세탁기에 넣었다 체포된 일본 남성 - 아시아경제
- "집? 요양원?" 갈림길에 선 당신…살 곳이 없다[시니어하우스] - 아시아경제
- 김호중, 팬카페에 "집으로 돌아오겠다"…팬들 "기다리겠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