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베를린 → 3월 런던 → 5월 맨체스터, 테러 주기 짧아지는 유럽

김석 기자 2017. 5. 2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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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테러 발생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면서 '불안과 공포'가 유럽의 일상이 되고 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참여했던 유럽 출신 무슬림들이 줄줄이 유럽으로 돌아오고 있어 테러 위험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NPR는 "유럽에서 테러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IS가 기독교의 상징인 로마를 최종 목표로 삼고 유럽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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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새 13번…‘공포의 일상화’

IS가담자 복귀로 위험도 상승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서

EU국적자 5000명 활동 추정

유럽에서 테러 발생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면서 ‘불안과 공포’가 유럽의 일상이 되고 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참여했던 유럽 출신 무슬림들이 줄줄이 유럽으로 돌아오고 있어 테러 위험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23일 도이치벨레와 미국 공영방송 NPR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서유럽 도시들은 테러리스트들의 일상적인 타격 목표가 되고 있다. 22명의 사망자를 낳은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자폭 테러는 2015년 이후 서유럽에서 발생한 13번째 테러다. 이로 인해 서유럽에서는 모두 30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테러는 대부분 IS나 IS 추종자들에 의해 자행됐다. IS는 맨체스터 아레나 자폭 테러 역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테러의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독일 베를린에서 트럭 테러가 벌어진 데 이어 올 3월에는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에서 차량 테러가 발생했고, 이후 2개월 만에 맨체스터에서 자폭 테러가 벌어졌다. NPR는 “유럽에서 테러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IS가 기독교의 상징인 로마를 최종 목표로 삼고 유럽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IS는 온라인 선전 매체 명칭을 아랍어로 로마를 의미하는 ‘루미야(Rumiyah)’로 지을 정도로 대유럽 공격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방진영의 대테러작전으로 중동 등지에서 IS 세력이 위축되면서 유럽 국가 출신 IS 전사들이 대거 유럽으로 돌아오고 있어 테러 위험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 대테러사무국은 “IS에 참여했던 외국인 전사 중 40∼50%가 IS 점령지역을 떠났으며 이들이 유럽으로 돌아올 경우 유럽은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테러 기도를 위해 범죄단체와 접촉하거나, 이슬람 청년들을 극단주의로 끌어들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유럽연합(EU) 국적자 5000명 정도가 IS를 비롯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및 단체에 참가해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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