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질환 가와사키병, 심장근육도 망가뜨린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17. 5. 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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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혈관질환의 일종 가와사키병이 심장근육을 망가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와사키병은 몸 전체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그 결과, 가와사키병이 있는 아이는 같은 나이 정상아보다 심장근육의 움직임이 유의미하게 감소돼 있었고, 특히 심근 안쪽 층의 움직임이 더 많이 감소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 교수는 더불어 가와사키병을 치료할 때 관상동맥, 판막, 심장근육 등 심장 기능 전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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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혈관질환의 일종 가와사키병이 심장근육을 망가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와사키병은 몸 전체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과거 희귀병으로 분류됐지만 환자가 점차 늘고 있어 더이상 희귀병으로 보면 안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적지 않다.

[헬스조선]가와사키병에 의해 손발이 붓고 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온 사진/사진=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은영민 교수팀은 12개월 미만 급성기 가와사키병 어린이 25명을 대상으로 정밀 심초음파 심근 변형 특정을 통해 심장 근육의 움직임을 살폈다. 그 결과, 가와사키병이 있는 아이는 같은 나이 정상아보다 심장근육의 움직임이 유의미하게 감소돼 있었고, 특히 심근 안쪽 층의 움직임이 더 많이 감소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영민 교수는 “영유아의 경우 관상동맥의 염증에 의해 심근이 더 민감하게 반응해 정상아보다 심근 움직임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은 교수는 또 “관상동맥 병변 평가뿐 아니라 심근 변형에 대한 평가를 함께 시행한다면, 고열 이외의 임상 양상이 모호한 비전형 가와사키 병을 초기에 진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료 이후 합병증, 향후 후유증 예방 및 환아의 건강한 성장을 더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 교수는 더불어 가와사키병을 치료할 때 관상동맥, 판막, 심장근육 등 심장 기능 전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소아 심장학(Pediatric Cardiology)’에 게재됐다.

한편, 가와사키병의 주요 증상은 ▲고열이 5일 이상 지속되고 ▲​눈·입술이 빨개지거나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손발이 붓고 빨개지는 것이다. 림프절이 부어 목에 사탕 같은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병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소아의 불완전한 면역체계에 특정 바이러스가 침투, 몸이 과민 반응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발병 후 10~15일 이내에 심혈관 손상을 회복시키는 면역증강제를 주사하면 동맥경화증·협심증 같은 후유증이 남을 확률이 5% 미만이지만, 15일이 넘어 치료하거나 면역주사를 맞지 않은 경우 후유증이 남을 확률이 25% 이상으로 높아진다.

[헬스조선]은영민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사진=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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