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자택 '야구방망이' 시위 장기정 검찰행

함께 시위 벌인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도 검찰 송치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함께 시위 벌인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도 검찰 송치]

2월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을 규탄하는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가운데) /사진=머니투데이 자료사진

박영수 특별검사 자택 앞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과격 시위를 벌인 자유청년연합 대표 장기정씨(43)와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씨(49)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장씨와 신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당시 집회에 참여한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64·여)도 모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올해 2월24일 박 특검 집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이제는 말로 하면 안된다', '몽둥이 맛을 봐야 한다'고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장씨는 인터넷 팟캐스트에서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집 주소와 단골 미용실 위치를 공개하기도 했다.

주씨는 집회 당일 "박 특검 목을 날리려고 온 거 아니냐. 우리 목적은 박 특검 때려잡기"라며 과격 발언을 한 혐의다.

앞서 청년당 추진위원회는 3월6일 장씨 등을 특수공무방해·명예훼손·모욕·특수협박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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