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객이 주목하는 해외 여행지는 베트남

스카이스캐너 "올해 1분기 베트남 등 동남아 휴양지 각광"

베트남 다낭. 스카이스캐너 제공.© News1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최근 가족 여행객이 가장 주목하는 해외 여행지는 '베트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항공권 가격 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만 13세 미만의 자녀를 동반한 한국인과 전 세계 가족 여행객이 검색한 국제선 항공권을 분석해 이같은 내용을 2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 1위는 베트남이었다. 검색량 증가율 순위는 베트남(243%), 태국(144%), 일본(125%), 대만(122%), 필리핀(115%) 등이었다.

동남아 여행지의 검색 비율도 늘었다. 지난해 1분기 전체 한국인 가족 여행객 검색량의 약 26%를 차지했던 동남아 여행지의 검색 비율은 올해 1분기 29%로 증가했다. 또 1분기 전체 항공권 검색량 중 동남아 행 항공편 검색량의 비율이 19%로 늘어나며 지난 몇 년간 가장 인기 있었던 일본행 항공권 검색량(18%)도 넘어섰다.

2017년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검색량 성장이 가장 높았던 가족 여행지 순위(위쪽), 한국인 여행객의 검색량이 가장 높았던 가족 여행지 순위. 스카이스캐너 제공.© News1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항공권이 검색된 상위 5개국은 일본, 베트남, 괌, 필리핀, 태국 순이었다. 일본은 전체 검색량의 2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전체 검색량의 약 29%를 차지한 동남아의 선전도 눈에 띈다. 검색량이 가장 높았던 5개 국가 중 3곳이 동남아 국가였다.

동남아 여행지의 증가 요인에 대해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동남아 휴양지는 천혜의 자연경관뿐만이 아니라 리조트 및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자녀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느린 삶을 지향하는 '슬로우 라이프'가 주목받으면서 휴양지가 몰려 있는 동남아에 가족 여행객을 포함한 자유 여행객의 관심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남아 항공권은 약 3개월 전에 예약해야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2년간 한국인 여행객이 스카이스캐너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항공권 내역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지 '다낭'은 출국 12주 전에 예약해야 약 6%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여행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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