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대통령 '개혁독선' 빠지지 말라"..'4대강' 감사 비판

[the300]"국론 분열 만드는 일 숙고해야"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the300]"국론 분열 만드는 일 숙고해야"]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5.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개혁독선에 빠지지 말길 바란다"며 '4대강 사업' 감사 지사를 연일 비판했다.

주호영 권한대행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4대강 사업 감사와 관련해 "감사원법에 의하면 감사원은 대통령에 소속돼 있으나 독립돼 있어 대통령이 감사 지시를 할 수 없다. 감사는 발동 요건이 정해져 있다"며 "결과적으로 국론을 분열하는 일을 만드는 건 아닌지 숙고해달라"고 말했다.

주 대행은 "(4대강 정책 감사를) 3차례나 감사했던 걸 또 감사한다면 앞선 감사 결과가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청와대와 감사원이 명백히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곳곳에서 개혁, 적폐청산이라는 미명아래 법에 맞지 않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도 우려를 표했다.

주 대행은 "북한이 고사 직전 햇볕정책이라는 이름으로 대북 퍼주기를 하는 바람에 살아났다는 전문가 평가가 있다"며 "새 정부가 다시 대화를 시도하며 유화 국면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화도 필요하지만 제재·강경 정책이 필요할 때는 국제사회와 함께 가야 한다"며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문제가 생겨 우리만 왕따가 되는 우려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새 정부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흘려듣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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