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쓴맛' 본 중소형 車부품업..새 정부 힘 받을까

입력 2017. 5. 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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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로 인한 완성차 업계의 중국 판매 둔화와 이들 업계의 원가절감 활동이 실적을 끌어내린 원인이 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에도 완성차의 중국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4월의 소매판매는 6만9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52.3% 줄었다"며 "중소형 부품업체는 중국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커 완성차보다 부진한 실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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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ㆍ협력사 간 동반성장 기대감 반영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로 인한 완성차 업계의 중국 판매 둔화와 이들 업계의 원가절감 활동이 실적을 끌어내린 원인이 됐다. 원화 강세에 따른 환 손실은 ‘엎친데 덮친 격’이었다. 평화정공의 경우 지분매각 일회성이익(862억원)을 제외하면 순이익 감소폭이 60%에 달했다. 이 같은 높은 실적 변동성은 투자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이런 상황에서 새 정부 출범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제민주화 흐름에 따라 계약 기반의 예측 가능한 단가인하가 확산하면 이들 업체의 분기 실적 변동성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공정거래위원장과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기업과 협력사 간 동반성장, 공정거래를 중시하는 인물들이 지명ㆍ임명되면서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며 “수직 계열화를 기반으로 특유의 거래 관행을 지닌 자동차업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는 2011년부터 지속된 업계 전반의 부진 요인이 동시에 개선될 때 의미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의 실적 변동성 축소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긴 힘들다라는 점에서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에도 완성차의 중국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4월의 소매판매는 6만9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52.3% 줄었다”며 “중소형 부품업체는 중국에 대한 실적 의존도가 커 완성차보다 부진한 실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1분기 신규 수주에서 고객 다각화가 뚜렷했던 한온시스템과 중국 연태법인 GM향 납품으로 중국 부진 리스크가 적은 에스엘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na@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에 시달린 중소형 자동차부품업이 새 정부의 ‘경제 민주화’ 바람을 타고 실적 방향을 달리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주목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63개 자동차 부품업체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줄어든 35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개선된 업체는 19개였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동반 개선된 곳은 6개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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