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양책 사양하겠다..글로벌 경제 자력 리플레"

박병우 기자 2017. 5. 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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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정책이 불발되어도 미국의 경기회복은 계속될 것이라고 글로벌 분석기관 롬바르드가 평가했다.

또한 독일과 중국 경제도 버텨주고 있어 글로벌 리플레이션(점진적 물가 상승) 매매(주식매수·채권매도)는 미국 부양책 없이도 되살아날 수 있다고 24일 주장했다.

따라서 트럼프 정책이 없어도 미국 경제는 2~3년 더 회복기를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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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바르드 "어설픈 회의론 무시..2~3년 더 간다"
중국 칭다오항에 늘어선 수입 차량들. / AFP PHOTO / STR / China OUT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정책이 불발되어도 미국의 경기회복은 계속될 것이라고 글로벌 분석기관 롬바르드가 평가했다. 또한 독일과 중국 경제도 버텨주고 있어 글로벌 리플레이션(점진적 물가 상승) 매매(주식매수·채권매도)는 미국 부양책 없이도 되살아날 수 있다고 24일 주장했다.

다음은 롬바르드의 분석 내용이다.

미국의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논란과 더딘 미국의 1분기 성장률 그리고 부진한 중국의 4월 지표들이 섞이며 회의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어설픈 회의론을 듣지 말고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등장한 미국, 유럽, 중국 경제의 동시 순항을 주목해야 한다. 글로벌 리플레이션은 살아 있으며 더 나아갈 것이다. 애당초 트럼프 기대감으로 출발한 리플레이션이 아니다. 따라서 트럼프 정책이 없어도 미국 경제는 2~3년 더 회복기를 탈 수 있다.

물론, 트럼프 정책이 구체화되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일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달궈진 미국 경제에 트럼프의 재정부양이 가세하면 오히려 거품 형성후 붕괴 시나리오만 자극할 수 있다. 고맙지만 사양하고 싶다.

미국에서 가장 주목할 지표는 소비, 즉 임금 상승 여부일 것이다. 상여금과 복리후생비를 포함한 시간당 노동보상에서 뚜렷한 상승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4분기의 급변은 재정절벽 등 특수요인 탓이다. 이를 제외하면 지난 2009년 2분기부터 2014년 2분기까지 평균 2%였던 임금 증가율은 3.9%까지 상승했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소득으로 돌려보면 앞으로 상당한 경제 지지를 기대할 수 있는 항목이다.

© News1

저축률 지표도 향후 미국 경기를 가늠할 지표이다. 일단, 개인들은 늘 외출하지 않는다. 또 소득이 늘었다고 곧바로 지출하지 않는다는 점부터 감안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5.2%였던 저축률이 3월중 5.9%로 다시 올라왔다. 이 때문에 1분기 소비지표들이 부진하고 낮은 성장률까지 유도했다.

그러나 소비 성향이 높은 25~34세 계층의 일자리 증가를 주목해야 한다. 더 넓게 보면 가계의 금융수지 개선을 의미한다. 가구의 소득대비 부채상환부담률은 1980년이래 최저이다. 따라서 내년 미국 경제를 위협할 재료는 경기 둔화가 아닌 고금리이다. 소비 지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다.

© News1

두 번째 글로벌 리플레이션을 주도할 수 있는 곳은 유럽이다. 그 중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구가하는 독일의 건설 지표를 주목해야 한다(내수 증가로 연결). 이민 증가 속에서 필요한 주택과 도로, 학교 등이 건설 붐을 자극하고 있다.

다음은 중국이다. 우리가 산출한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연율로 두 자릿 수이다(11.4%). 전년비로는 9.4%로 집계됐다. 올해 중국이 7% 이하로 설정한 목표 성장률을 감안하면 나머지 기간동안 1분기보다 둔화될 수 있다.

그러나 중기적으로 6~6.5% 이상의 실질 성장률은 세계 경제에 충분한 활력소이다. 최근 글로벌 수입물량은 연간기준 11~12%까지 확대되고 있다. 리플레이션은 번창할 것이다.

© News1

park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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