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가 이끄는 4차산업혁명, 미리 보여준다

안희정 기자 입력 2017. 5. 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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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월드IT 2017 참가..ICT 신기술 뽐내

(지디넷코리아=안희정 기자)SK텔레콤과 KT가 올해도 나란히 월드IT쇼 2017에 참가해 차세대 ICT 신기술을 선보인다. 5G 네트워크로 연결된 자율주행차 기반 기술이나 인공지능, VR 관련 서비스 등 이동통신사의 미래 서비스 전략이 공개된다.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17에서 SK텔레콤과 KT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여러 ICT 기술을 전시한다.

■ SK텔레콤, 4차산업혁명 체험형 부스로 관람객 끈다

SK텔레콤은 3층 Hall C에 마련된 전시관에서 5G 네트워크로 연결될 자율주행차 기반 기술을 비롯해 17가지 생활 밀착형 인공지능 서비스, 실감 미디어, 수중 관측 제어망 등을 선보인다.


이 이통사의 특징은 전시장 안을 실생활 배경으로 구성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도로나 집, 공장, 경기장 등으로 전시관을 꾸미고 실감나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SK텔레콤은 전시장 안에 실제 도로 환경을 조성해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 ‘T 리모트아이 V2X’를 시연한다. ‘T 리모트아이 V2X’는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과 연계된 커넥티드카 플랫폼으로, 차량과 차량, 차량과 집, 차량과 인프라를 통신망으로 연결해 운전자의 안전 등 편의를 높여준다.

SK텔레콤은 해당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들이 도로를 주행하면서 ▲’T맵’을 사용하는 앞차가 사고가 나거나 급제동했을 때 경고 알람을 울리고 ▲열린 가스 밸브를 잠그고 ▲신호등 정지 신호 잔여시간을 표시해주는 기능 등을 시연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인공지능 기기 ‘누구'를 통해 홈 기기를 제어하고 기기 상태를 조회하는 것은 물론, 음악감상이나 상품구매 등 17가지 생활 밀착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집안 환경과 동일하게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는 전문 배우들이 하루 12번 상황극을 통해 각 상황에 맞는 AI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지난 MWC 2017에서 선보여 현지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던 초고화질 360 VR 생방송 서비스 ‘360 Live VR’과 지난 프로야구 개막 때 선보였던 ‘멀티뷰 스트리밍’ 기술을 이용해 미니 자동차 경주를 중계, 관람객들이 다각도의 생생한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KT, 5G 기술 시연…"평창에 온 것 처럼"

KT는 이번 전시에서 5G 네트워크 존, 융합 서비스 존 등 총 2개 존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특히 전시관을 화이트 톤으로 꾸며 관람객들이 동계 스포츠 경기장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시관 입구에서부터 시작되는 ‘5G 네트워크’ 존에서는 전면에 KT 무선가입자들을 위한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 절감 기술인 C-DRX를 배치했다. KT 무선가입자들은 C-DRX를 통해 스마트폰 배터리 이용시간이 최대 45% 증대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C-DRX는 데이터 사용 시 항상 연결 상태가 되어 배터리를 소모하던 기존의 방식을 개선해, 송수신이 없을 때는 통신 기능을 꺼 둠으로써 배터리 소모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방식이다.

전시장 내에서 관람객은 홀로렌즈의 MR(Mixed Reality)을 통해 상세 설명을 들으며 KT 무선 가입자 전체가 1초당 절감하는 전력을 활용한 수천 개의 LED 전구로 눈 내리는 겨울을 형상화한 미디어 파사드를 감상할 수 있다.

KT가 평창에서 선보일 5G 기술들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서는 평창 5G 규격 기반의 속도, 커버리지, 장비를 소개하며 부스 중앙의 디오라마를 통해 5G 기술에 대한 AR(Augmented Reality) 설명도 함께 제공한다.

‘융합 서비스’ 존 전면에는 관람객들이 KT의 5G 서비스를 다양한 동계 스포츠를 즐기며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VR(Virtual Reality) 기구들을 마련했다. 지난 2월 MWC 2017(Mobile World Congress)에서 선보여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를 비롯한 다수의 관람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루지뿐 아니라, 알파인 스키, 봅슬레이, 피겨스케이팅 등 다양한 VR 기구들을 통해 관람객들이 5G 서비스를 알기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관 측면은 가정집과 사무실 환경을 조성해 KT 인공지능 TV ‘기가지니’가 관람객들에게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주며, 국내 최초 선보인 IPTV 하이퍼 VR 쌍방향 놀이학습 서비스 ‘TV쏙’ 등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월드IT쇼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올해 10번째를 맞이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ICT 국제전시회이다.

올해 주제는 ‘Transform Everything,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ICT’로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과학기술과 ICT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제4차산업혁명의 국내 현주소와 미래상을 한 눈에 보여주고 관련 기술산업의 동향도 신속히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주요기업이 최신 ICT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비롯해 ICT 산업의 동향 및 전망을 공유하는 컨퍼런스세미나, 혁신 ICT 기술을 개발한 우수기업 시상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다.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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