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 하나면 된다"..'파수꾼' 최무성, 냉혈 검사 악역 끝판왕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5.24 07: 39

 역대급 악역이 왔다!
 
최무성은 지난 22일과 23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파수꾼'(극본 김수은, 연출 손형석)에서 존재만으로도 모두를 벌벌 떨게 만드는 서울중앙 지검장 윤승로를 연기했다. 특히 2회에서 최무성은 자신의 명예를 더럽히는 자에게는 하나의 선처도 보이지 않는 냉혈한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며 강렬하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극 중 윤승로는 자신의 아들 윤시완(박솔로몬)이 수지(이시영)의 딸 유나(함나영)를 죽였다는 것을 약점으로 삼고 그를 찾아온 오광호(김상호), 장도한(김영광)을 싸늘하게 쳐다보며 "지금 나와 거래를 하자는 겁니까? 엉뚱한 사람 감옥에 잡아넣어서 검찰 얼굴에 먹칠을 한 사람 입에서 검찰을 위해서라..."라고 말하며 어이없는 실소 한 방으로 모두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또 그는 검찰청 앞에서 피켓 들고 시위하는 사람들을 보며 한심하게 쳐다보는 표정을 짓기도 하고 "어린애 하나 때문에 검찰이 흔들릴 순 없다"라며 타인의 말을 무시하는 이야기도 서슴지 않으며 앞으로 더욱 극악해질 모습을 예고했다.
 
또한 자신에게 잘 보이려고 아부하는 도한에게 "오부장 뒤에서 움직인 거 너잖아. 너 같은 검사 한 둘 본 줄 알아? 어디에 줄을 서야 승진할 수 있을까 그딴 욕망에만 사로잡힌 인간들, 난 그런 것들은 검사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아"라는 차가운 말과 그의 속내를 꿰뚫어 보는 듯한 눈빛, 게다가 과거 도한의 아버지가 경찰에게 고문당하는 모습을 느긋하게 앉아 이를 지켜보기만 했던 모습을 통해 극 중 도한과의 큰 갈등을 암시하기도 했다.
 
최무성은 이번 드라마에서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라면 어떤 악행도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저지르는 악역 중의 악역을 연기하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도한, 수지와의 악연이 시작되면서 윤승로 역의 최무성이 어떤 활약을 하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parkjy@osen.co.kr
[사진] '파수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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