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권율 "치열함 만들어준 캐릭터..시원섭섭" 종영소감

2017. 5. 2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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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율이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종영 소감을 전했다.

권율은 24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귓속말' 마지막 촬영이 끝났다. 지금은 시원한데 내일부터는 섭섭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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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진영 기자] 배우 권율이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종영 소감을 전했다.
  
권율은 24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귓속말' 마지막 촬영이 끝났다. 지금은 시원한데 내일부터는 섭섭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강정일은 저에게 치열함을 만들어 준 캐릭터였다. 비록 사랑 때문에 비극을 시작했지만 가족과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태생부터 법비인 사람이 자신이 법비인 줄 모르고 자기 것을 지키려는 치열한 과정이 ‘성실한 악’이 되는 구조가 흥미로웠다. 감당하기 힘든 삶이었지만 극중에서만큼은 시청자 분들이 강정일 그 자체로 봐주시길 바랬다”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동안 ‘귓속말’과 강정일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에너지 넘치게 최선을 다해서 강정일을 연기했던 것 같다”며 “현장에서 함께 고생한 선후배 동료 배우분들,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분들께 모두 감사드린다. 지금의 에너지를 동력 삼아 다음에 또 좋은 작품에서 다른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는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권율은 강정일의 캐릭터에 감정을 더해 개연성을 강화시키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극 초반 냉철한 판단력과 차가운 카리스마를 가진 강정일을 차분한 눈빛과 차분한 보이스 등 절제된 톤으로 표현하며 ‘이유 있는 악역’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후반부 사랑과 가족, 우정까지 잃으며 파멸이 코앞에 닥치자 강정일은 180도 변했다. 상대를 속이기 위해 눈물을 쏟아내다가도 원하는 것을 얻어내자 조소를 짓는 등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분노와 절규, 광기 등 모든 감정을 폭발시켰다. 한 작품 속에서도 연기에 변화를 주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한편, 권율은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로 오는 6월 말 찾아온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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