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대세 최진호 "퍼팅 동작이 낯설어야 버디가 잘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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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는 익숙한 것보다 낯선 느낌으로 해야 버디 성공률이 높다." 21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최진호(34)가 밝힌 퍼트 비결이다.
"프랑스 출신 운동역학박사이자 교습가인 JJ 리벳이 올해부터 스윙을 봐주고 있다. 대회 전 퍼트에 대한 고민을 얘기했더니 말렛형으로 당장 바꾸라고 했다. '한국 그린이 느려서 굴리는 것보다는 때리는 느낌으로 쳐야 성공률이 높다'는 조언을 듣고 고민없이 퍼터를 바꿨다. 중거리 퍼트에 탁월한 효과를 봤고, 버디도 많이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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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그린 느려 때리는 퍼팅이 효과적
역그립 잡은 이유는 '익숙함'을 버리기 위해
"헤드 들리는 실수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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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는 대회를 이틀 앞두고 퍼터를 기존 블레이드형(일자퍼터)에서 말렛형으로 교체했다. 터치감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우승 전까지 올 시즌 톱10에 한 차례도 오르지 못한 까닭에 과감한 변화를 꾀했다.
“프랑스 출신 운동역학박사이자 교습가인 JJ 리벳이 올해부터 스윙을 봐주고 있다. 대회 전 퍼트에 대한 고민을 얘기했더니 말렛형으로 당장 바꾸라고 했다. ‘한국 그린이 느려서 굴리는 것보다는 때리는 느낌으로 쳐야 성공률이 높다’는 조언을 듣고 고민없이 퍼터를 바꿨다. 중거리 퍼트에 탁월한 효과를 봤고, 버디도 많이 잡을 수 있었다.”
최진호는 역그립을 사용한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집게그립도 시도해봤지만 ‘느낌’이 없어서 금세 포기했다. 역그립은 손목 움직임을 제어하기 때문에 방향성이 좋아진다. 짧은 퍼트에 장점이 있다. 이는 골퍼라면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최진호는 여기에 자신만의 역그립 장점을 추가했다. 바로 ‘억제의 힘’이었다.
“역그립은 손이 편하지 않다. 마치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밥을 먹는 것처럼 어색하다. 그 ‘어색함’이 좋은 퍼트를 만든다. 퍼트는 손이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익숙해지는 것이 오히려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 역그립의 낯선 느낌이 몸통도 고정해주고 헤드업도 방지해준다. 또한 생각도 줄여줘 본능적인 퍼트를 하기 때문에 결정적인 한방을 얻을 수 있다.”
또 하나의 비법은 상황에 따라 그립을 변형하는 것이다. 오른손과 왼손의 간격을 줄이거나 늘린다. 최진호는 “평상시에는 왼손을 길게 내리는 그립을 잡는다. 왼손목이 펴지기 때문에 안정적인 퍼트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헤드의 터치감이 없을 때는 두손을 거의 겹쳐서 잡는다. 경기 중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아마추어 골퍼가 퍼트에 좌절하지 않는 비법도 소개했다. 먼저 거리감을 지적했다. 최진호는 “아마추어 골퍼는 너무 경직돼 있다. 손목에 힘을 빼고 헤드 무게를 느껴야 하는 데 몸통을 고정하는 데만 신경을 쓰니 결과가 좋을리 없다”며 “임팩트 순간에 헤드가 위쪽으로 들리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드라이버와 아이언이 스위트스포트에 맞혀야 하듯이 퍼터도 마찬가지다. 헤드를 지면에 바짝 붙여서 퍼트하는 연습을 자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진호는 오는 25일부터 나흘 동안 전북 장수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KGT 카이도 드림오픈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인오 (inoblu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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