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는 1927년 런던에서 경찰 아버지와 평범한 주부 어머니의 외동아들로 태어났다. 육군에 들어가 대위로 복무했고, 왕립연극학교를 졸업했다.
첫 연기 활동은 1945년 ‘카이사르와 클레오파트라’에서 엑스트라로 시작했다. 이후 1950년 BBC방송의 드라마시리즈 ‘고상한 형사’, 1960년부터 1969년까지 TV시리즈 ‘세인트’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그는 1973년 46세의 나이로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중 ‘죽느냐 사느냐’에서 주인공으로 영화계에 진출했다. 이후 1985년까지 제임스 본드 7개작에서 열연해 명성을 얻었다. 그는 12년 동안 가장 오랫동안 이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로 초대 제임스 본드인 배우 숀 코너리와 라이벌로 불렸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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